자기답게 사는 것 자기답게 사는 것 / 법정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 선지식의 향기 2013.01.29
[스크랩] ▒ 삶다운 삶 / 법정 스님 ▒ 삶다운 삶 / 법정 스님 『샘터』에 내가 처음 글을 쓴 것은 창간 2주년이 된 1972년 4월호였다. 도둑맞은 시계를 되찾은 '탁상시게 이야기'. 다래헌 시절인데, 그때 편집장인 강은교 씨가 뚝섬 나루를 건너 나를 찾아와 원고를 청탁했다. 그 시절에는 편집자가 직접 필자를 찾아가 원고를 .. 선지식의 향기 2012.11.25
소유 소 유 많이 가지려고 하지 말라 소유는 우리의 삶을 억압한다 소유에 집착하면 그 집착이 우리의 자유를 우리들의 자유로운 날개를 쇠사슬로 꽁꽁 묶어버린다 그것은 또한 자기 실현을 방해한다. ㅡ 法頂 ㅡ 선지식의 향기 2012.10.31
무소유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보다 값지고 고귀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선지식의 향기 2012.10.31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 /법정 스님 인도의 시인 까비르는 말한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목말라하는 것이다. 그 소리를 듣고 웃는다는 것이다.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진리는 바.. 선지식의 향기 2012.10.24
가을 가을 / 법정스님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 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 선지식의 향기 2012.10.24
지금이 바로 그때 - 법정스님 지금이 바로 그때 - 자신의 그릇만큼 / 법정스님 올해는 봄이 더디다. 이곳 산중은 엊그제가 춘분인데도 아직 얼음이 풀리지 않아 잔뜩 움츠린 채 봄기운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꽃바람이 올라오면 얼음이 풀리고 새싹들이 돋아날 것이다. 어김없는 계절의 순환에 따라 바뀔 것.. 선지식의 향기 2012.10.19
하늘과 바람과 달을.. *** 하늘과 바람과 달을 *** 예전에는 시인(詩人)이란 직종이 따로 없었다. 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를 읊고 지었다. 제대로 된 선비(그 시절의 지식인)라면 시(詩), 서(書), 화(畵)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보편적인 교양이었다. '승려 시인'이란 말도 예전에는 없었다. 경전을 읽.. 선지식의 향기 2012.09.19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위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있거라 너 가는 데 물어보자 막대로 흰구름 가리키며 돌아 아니 보고 가노메라 송강 정철의 시조인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에 그림자가 어리어 다리 위.. 선지식의 향기 2012.09.19
잊을 수 없는 사람 잊을 수 없는 사람 / 법정스님 수연(水然)스님! 그는 정다운 도반이요, 선지식이었다. 자비가 무엇인가를 입으로 말하지 않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 그런 사람이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꽃이 때로는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듯이, 그는 사소한 일로써 나를 감동케 했던.. 선지식의 향기 20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