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 좋은 글 645

[스크랩] 가을에..

가을에 - 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출처 : 바람의 시선으로 |글쓴이 : 바람 -- [원문보기]

[스크랩]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가장 아름다운 편지는당신이었습니다.가슴 흐린 날에는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눈부시게 맑은 날에는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당신의 웃음을 읽고,저녁 창가에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기다림 읽어내는...내 생애가장 소중한 편지는당신이었습니다.바람 지나면당신의 한숨으로 듣고,노을 앞에서면당신이 앓는 외로움저리도 붉게 타는 구나...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내 생애가장 그리운 편지는당신이었습니다.여태껏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나도 괜찮은 것이라고,당신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