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란 글을 읽어 보았다.
누군가의 요청에 선뜻 큰 돈을 빌려주고서
되돌려줄 날자가 되어도 되돌려주지 않고 이런 저런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끝내는 송금하지도 않고서 통장으로 송금했다고 우겨대는 사람앞에
어떤 용서를 해야할까..
중업을 짓게한 나 자신을 돌아보며 참회하고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자 하지만...
가만히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속과 겉이 다르게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도둑질 하는 큰 죄업을 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
안타깝기도 하고 또한 마음에는 분노가 일어난다..
그 사람이 꼭 필요할 때 다행스레 큰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이와같은 크고작은 사실에 대한 배신감으로 괴씸하고 미운감정이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사람의 마음은 정말이지 알 수 가 없다.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가지가지임을 볼 때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용서'라는 지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용서가 더 큰 도둑으로.. 사기치고 살아가는 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런지.. 그 큰 업보를 어떻게 다 감당할려는지..
부처님께서도 자기가 지은 업보는 어찌할 수 없다고 하셨다.
인과법이 왜 무서우면서 지중한지를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수행..
수행을 통해 용서할 줄 알고, 용서 받을 줄 아는..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절실한 때이다.
'용서'라는 화두를 챙겨본다..
2007. 4. 10
적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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