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마음

바른이해

마음정원(寂光) 2011. 11. 28. 11:33

모든 존재 안에서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를 보게 되면 바른 이해가 자라며 마음을

빼앗기거나 집착하지 않게 된다.

 

집착하지 않음은 싫어함이 아니다. 우리가 한때 좋아했던 것을 싫어하는 마음 역시 일시적이며,

머지않아 그것에 대한 갈망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대가 죽순 요리나 카레를 좋아한다고 가정해 보자. 몇 년 동안 날이면 날마다 죽순요리만

먹는다고 상상해보라.

넌더리가 날 것이다. 이제는 누군가가 죽순요리를 대접해도 기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든 존재안에서 일시성, 고통, 비어있음을 늘 보아야 한다.

죽순요리를 생각하라!

우리는 쾌락의 삶이 아니라 평화를 찾으려 한다. 평화는 우리 안에 있으며, 흔들림과 고통이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평화는 숲속이나 산꼭대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승이 주는것도 아니다.

 

고통을 경험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도 찾을 수 있다. 고통으로부터

달아나려고 애쓰는 것은 실제로는 고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고통을 조사하고 그 원인을 보라. 결과만을 어찌해보려 애쓰지 말고 지금 당장 그 원인을

끝내라.

 

 

-- 아찬짜 스님의 오두막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