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마음

무아(無我)

마음정원(寂光) 2011. 11. 25. 17:02

무아(無我)

 

 

추울 때는 단지 추위만 있지

내가 추운 것이 아니다.

추위는 감각기관이 느끼고 아는 것이지

내가 추위를 아는 것이 아니다.

더울 때는 단지 더위만 있지

내가 더운 것이 아니다.

더위는 감각기관이 느끼고 아는 것이

내가 더위를 아는 것이 아니다.

아플 때는 단지 아픔만 있지

내가 아픈 것이 아니다.

아픔은 감각기관이 느끼는 것이지

내가 아픔을 아는 것이 아니다.

내가 춥고 덥고 아프다고 알면

자아가 있다는 생각으로 아는 것이라서

바르게 아는 것이 아니다.

감각기관에 접수되는 것은

조건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알아차릴 대상이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계속해서 알아차리면

내가 없고 오직 대상의 느낌과 아는 마음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