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이해

[스크랩] 팔정도

마음정원(寂光) 2012. 3. 17. 12:54
  
 
 
***팔정도***  
    팔정도는 혜·계·정 순서로 수행 제시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하는 사람이 반드시 닦 아야 할 세가지 덕목이 있다. 일반적으로 계(戒).정(定). 혜(慧)로 불리는 삼학(三學)이 그것이다. 이를 순서대로 보면, 계학은 몸(身)과 말(口)과 생각(意)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덕목이고, 정학은 수행으로 마음을 고요하고 평안한 상태에 이르게 하기 위한 덕목이다. 그리고 혜학은 정학을 통해 얻은 마음 상태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如實知見) 지혜를 말한다. 삼학은 또 각각 팔정도에 배치되는데, 혜학은 바른 견해 (正見).바른 사유(正思惟)에, 계학은 바른 언어(正言) 바른행위(正業) 바른 생활방식(正命)에, 정학은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마음집중 (正定)에 해당된다. 삼학의 계정혜가 팔정도에서는 혜계정의 순서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수행방법으로는 삼학의 순서가 타당해 보이지만, 무엇을 중점에 두고 논하는가에 따라 순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존재의 실상과 중생이 처한 현실 여실히 보여주기 위함 팔정도에서 혜를 먼저 설한 것은 존재의 실상과 중생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모든 존재는 연기하므로 실체가 없음(無常)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집착해 삼독(三毒)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자각할 때, 비로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팔정도에서는 혜를 통해 존재의 실상을 알 리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바른 노력과 바른 마음챙김, 바른 마음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계율의 실천이므로, 혜를 먼저 설한 다음에 계정을 설한 것이다. 이처럼 계율이란 정(수행)의 바탕이 되고 혜는 정을 통해 완성된다. 계율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바른 수행 과 바른 지혜가 성취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계율의 중요성은 부처님이 열반하기 직전에 남기신 말씀에서도 알 수 있다. “비구들이여, 내가 열반에 든 후에 마땅히 바라제목차 (波羅提木叉, 승가의 규범)를 존중하고 보배같이 공경 해야 한다. 마치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만난 듯, 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은 것 같이 해야 한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너희들의 큰 스승이니, 만약 내가 세상에 머물더라도 이와 다를 것이 없느니라. …(중략)… 계를 의지하면 모든 선정과 괴로움을 없애는 지혜를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반드시 철저한 계를 가져 어긋 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유교경론(遺敎經論)> 이처럼 계율은 선정(禪定)과 지혜를 낳고 해탈을 이루는 근본이 되기 때문에, 수행에 앞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이와 관련해, 팔정도에서는 바른 언어 (正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바른 언어란 거짓말(妄語)을 삼가고 이간질 하는 말 (兩舌)을 삼가며, 거친 말(惡口)을 삼가고 쓸모없는 말 (綺語)을 삼가는 것이다.” 결국 바른 언어란, 남을 속이거나 악담하거나 이간질 시키는 말 등을 삼가라는 것이다. 세치도 안 되는 혀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듯이, ‘말조심’ 하라는 말 이다. <숫타니파타>에서 “사람은 태어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오며, 어리석은 사람은 욕설을 함으 로써 그 도끼로 자신을 찍는다”고 하는 말이나, <법구경>에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우며, 성난 말로 인해 채찍의 고통이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하는 말 등은 모두 ‘말조심’, ‘입조심’을 당부한 말이다. 특히, 불교에서 이를 삼업 중의 하나인 구업(口業)으로 분류한 까닭도 이와 같은 행위가 바른 수행의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황정일/불교신문
출처 : 德의 동산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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