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솔길

[스크랩] 노사갈등 속에서..

마음정원(寂光) 2011. 10. 14. 21:10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현실과 직면하게 되고 제대로 마음을 추스려 가지 못하고 보면

불안과 갈등속에 마음이 편하지 않게된다..

인건비가 싸고 생산비용이 저렴한 중국이나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경영을 하고

생산과 함께 전 세계로 수출을 하는 우리 회사 역시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치열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가지 않으면 않 된다.

 

 

 

 

가격과 품질 경쟁, 신속한 납기 등..

매일 매일 숨가쁘게 돌아가는 산업현장은 마치 전쟁터나 다름없는 긴장과 함께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인력관리의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정말이지 원만하게.. 노사간 갈등없이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비용을 절감하면서 생산성과 업무의 효율을 높혀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더욱 좋은 근무환경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데 상호간에 갈등이 조장되고

충돌이 불가피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렇듯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 배경과 과정보다

최고경영자는 결과를 따지고 상황에 대한 분노가 앞서게 되어 

사태해결을 더욱 곤혼스럽게 한다..

분노..

미움..

단절과 배척...

 

이럴 때 직원들의 갈등을 모두 끌어않고 포용해서 사랑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문제의 핵심을

토론하고 진심을 가지고 의논해 간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풀어가지 못할 일은 없으리라..

 

 

 

매년 초 급여조정이 되면 연례 행사처럼 약간의 소란이 있다.

이번 구정 명절때도 한국에 나와 있는동안 예외없이 누군가의 주동에 의해 집단행동을 하며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업무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겸 으럼장을 놓는다.

요구조건이래야 뚜렷한 내용도 없는데 대중 심리로 휩쓸리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가슴 아프다.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일하고 싶어하는 다수의 직원들도 주동자에 의한 협박과 폭행으로 쉽게 업무 복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곤한다..        

 

 

근로자의 대우와 복리는 기본적인 노동법에 철저하게 따라야 하고 해마다 수직상승하는 최저 임금 또한

현지 국가의 노동법에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600여명의 직원들 개개인 모두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해서

본인과 회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우와 업무를 주기 위해 고심하고 상호간 대화의 채널을 늘 터놓고 있지만

급여문제 만큼은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현지에 도착해서 곧바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계기관(노동국, 경찰, 촌주석)과 노조대표, 근로자 대표,

그리고 한국관리 책임자들과 함께 공개토론과 협의를 거치고 합의를 이끌어 내서 전 직원들에게 결과를 통지하고

배경설명을 해서 즉시 정상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지만 아쉬움과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했다.

 

 

 

 

해외에서의 경영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지 못한다.

정말 전쟁터와도 같은 순간 순간의 판단과 지혜로움이 절실하고 멋진 관현악 연주처럼

하나의 종합예술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늘 깨어있어

사랑과 자비심을 가지고

지혜로운 일상이 되자..!!

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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