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솔길

[스크랩] 직원들과 주고 받는 이야기(12) - 따뜻한 나눔이 그립습니다

마음정원(寂光) 2011. 10. 14. 21:09

넉넉한 웃음으로 그네들에게 다가서는 상무님의 모습이 안봐도 눈에 선하네요^^

 

항상 말 보다는 실천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만 하던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최용준 올림.

 

From: jc_ryu [mailto:jc_ryu@hycseoul.co.kr]
Sent: Friday, September 10, 2010 5:55 PM
To: 'Y.J.CHOI'
Subject: RE:
좋은 한줄..

 

마음 따뜻한 글을 읽었습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따뜻한 나눔과 좋은 인연으로

서로 밝은 미소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였으면 합니다.

 

오지 마을을 다니며 한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베트남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봅니다.

일요일이 되면 이들과 만나 대화하고 따뜻한 가슴 나누고 싶어

이른 아침이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길 떠나지요.

정말이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골프 보다도 훨씬 더 큰 감동과 사랑과 행복을 가질 수 있는

너무나 멋진 일요일 나 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주하는 어린이들과 노인들.. 누구 누구 할 것 없이 따뜻한 미소 가득 머금고

반가이 맞아주는 친절함과 정겨운 마음이 얼마나 행복을 느끼게 하는지 모릅니다.

홀로 들길로.. 강 길로 걸으면서 한국에서 같으면 차마 들어가 앉을 수조차 없는

초라하고 비 위생적인 환경이지만 이들과 마주 않아 열심히 권하는 음식과

베트남 소주잔을 함께 부딪히며 이들의 마음을 가슴으로 느낍니다..

 

작은 마음이라도 정성을 다해 나눌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따뜻한 미소로 함께 손잡고 안아줄 수 있는 인연을 맺어 갈 수 있다면

모두가 내 가족이고 형제라는 것을 알면서…~

 

참 좋은 글 보내주어 감사합니다.

이웃과 함께 늘 좋은 만남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류재창.._()()_

 

 

 

     

 

 

 


From: Y.J.CHOI [mailto:yjchoi@pungkookvn.com]
Sent: Friday, September 10, 2010 10:39 AM
To: yjchoi@pungkookvn.com
Subject:
좋은 한줄..

 

따뜻한 나눔이 그립습니다

 

아직 1970년대를 벗어나지 못했을 무렵
남편과 저는 아직 젖먹이인 아들과 함께
판잣집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남편은 물론이고
저도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아이에게 제대로
젖을
물리지도 못했습니다.
분유를 먹여야 했지만 보리 섞인 정부미도
하루하루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먹는 처지에
분유를 넉넉히 있었겠습니까?

어느 , 남편은 일을 하러 나가고
저는 방안에서 인형 붙이기 부업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부엌 쪽에서 부스럭 대는 소리가 나더군요.
설마 이런 집에 도둑이 들까 했지만
덜컥 겁이나 조심스럽게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옆집 아낙이 저희 찬장을 뒤지더니
분유통을 슬그머니 꺼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옆집 아낙도 당시 저와 마찬가지로 젖먹이를
그것도 쌍둥이를 기르고 있어 분유 때문에
쩔쩔매던 이었습니다.

순간 눈이 뒤집혀,
당장 뛰쳐나가 여편네 머리채라도 휘어잡으려고 하는데
아낙이 자기가 들고 분유통을 꺼내더니
우리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아낙의 친정집에서 분유 한통을 사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죽는 소리 하던 제가 기억나더랍니다.
한통을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모르게 조금만 덜어주고 것이랍니다.

모두가 없이 살았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살던,
당시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아낙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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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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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의 나눔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펌글

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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