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에서 열린 포교사단 팔재계수계실천법회에는 2000 여명의 포교사가 함께 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임희웅)9차 팔재계수계실천법회와 포교원연수가 지난 924일과 25일 이틀간

9교구본사 동화사에서 열렸다전국에서 모인 2000 여명의 포교사들은 쌀쌀한 가을밤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화사 통일대불에서

밤을 새우며 품수식과 팔재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신규 및 전문포교사에 대한 품수식과 함께 시작됐다. 22명의 전문포교사와 574명의 신규포교사들은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으로부터 단복과 배지를 수여받았다. 우수 포교사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서울지역단 이주영 포교사와 인천경기지역단 수원지역팀이 총무원장상을, 부산경남지역단 김미리 포교사와 대구깅북지역단 지역봉사지혜팀이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대전충남지역단 정이정 포교사, 강원지역단 성건옥 포교사, 충북지역단 성석경 포교사와 부산경남 군포교청파팀, 광주전남 문화예술팀, 전북 사찰문화해설팀에게는 총재상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27명의 포교사와 19개 팀이 단장상을 수상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신규포교사에게 단복을 전달하고 있다.

 

오후 10시가 가까워 시작된 팔재계 수계법회에는 반룡사 주지 도일스님과 전 동화사 강주 지운스님 등이 갈마와 교수로 나서 포교사들에게

팔재계와 보살계를 설했다.

이 자리에서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오늘 포교사 품수를 받은 신규포교사와 전문포교사 모두 축하한다사람의 몸을 받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기는 더 어렵다고 했는데 포교사가 된 여러분은 지중한 인연을 생각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는 <금강경> 독경정진 및 촛불행진, 보살계 수계식과 선본사 갓바위 약사여래 참배를 끝으로 회향했다.

 

임희웅 단장은 팔재계와 보살계를 수지한 포교사들이 부처님 법을 앵무새처럼 떠드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가슴으로 포교할 수 있길 바란다올해는 첫 10년사 발간한 만큼 이를 거울삼아 알찬 20년사 더 나아가서 100년사를 쓸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교사단은 이날 법회에서 지난 10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포교사단 10년사> 봉정식도 봉행했다. 이번에 발간된 <포교사단 10년사>에는 포교사단 소개 및 연도별 주요활동과 사진이 수록돼 있다.

또 지난 4월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과 총무원 호법부장 상운스님(전 포교부장), 포교원 포교부장 계성스님, 주앙종회의원 주경스님, 정범스님, 임희웅 단장과 김기병 초대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포교사단 11년 기념 좌담회 내용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