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현장

대한불교 조계종 베트남 포교원 - 대한정사

마음정원(寂光) 2011. 10. 5. 22:51

인터뷰 & - 정묵 대한정사 주지
폭넓은 봉사 활동으로 교민·현지인 함께 해요
유일한 조계종 사찰…소외계층 돕기 앞장
월남전서 죽은 동생 흔적 찾으러 왔다가 정착

초파일 주간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베트남 포교원 ‘대한정사’를 찾았다. 호치민시 3군 Cach Mang Thang 8 거리 540/23번지. 호치민 유일의 한인사찰인 대한정사는 2000년 7월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그 후 2007년 1월 ‘대한정사’로 개명하였다.

주지는 정묵 스님. 올해 세수(世壽) 62세로 출가한지는 43년째. 즉 법랍(法臘) 42세다. 불문(佛門)에 귀의(歸依)하여 수행중인 몸이라 속세의 나이에 비해 훨씬 정정해 보인다. 정묵 스님은 21살에 경주 불국사에서 입산한 이래 지금까지 부처님이 가신 외길을 걸어왔다. 총무원 감찰원, 동화사 교무, 대구 화원교도소 지도법사, 법주사 규정 및 교무, 대흥사 지도법사, 문경 대승사 선원 등을 역임하고 포항 보경사 부주지를 거쳐 2003년 3월에 대한정사 주지로 취임했다.

“월남전에서 전사한 동생의 흔적을 찾고자 6년 전에 베트남에 왔다가 영 정착하게 됐다.”는 것이 정묵 스님의 베트남행 동기다. 스님은 “평소 上求菩提 下化衆生(상구보리 하화중생 : 위로는 부처님의 도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을 불도수행의 대의로 삼는다”고 했다. 그리고 ‘十方常住佛’(시방상주불 : 부처님은 돌아가셨지만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존재하신다.)는 말씀도 깊이 새긴다고 했다.

유일의 조계종 사찰답게 교민사회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을 향한 봉사활동 영역도 넓다. 매년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를 개최, 이웃 가난한 학생들에게 수업료 등을 지원해 왔고 특히 번째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집도 지어주고 다리를 포장해주기도 했다. 이 같은 폭넓은 활동은 대한정사가 베트남 특히 호치민에서 이곳 사람들과 더불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베트남 한인불교계의 과제에 대해 묻자 정묵 스님은 “기독교 등 타종교는 교회도 많고 목사, 전도사도 많지만 불교계에서 승려는 나 혼자 뿐이다.”며 “여기서도 소외계층을 많이 돕고 싶고 적극적인 포교를 위해 법당도 넓히고 싶은데 그 여력이 충분치 않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스님은 “그러나 앞으로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마지막에 희망을 이야기했다.

정묵 스님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불교도 기독교도 아닌 공자 이야기를 했다. “공자님은 ‘道不同不相爲謀’(도부동불상위모 : 도가 같지 아니하면 서로 꾀할지 말라)라 하셨는데 이를 한 차원 더 높여 생각하면 내가 부처님, 예수님의 경지가 아닐진대 성현의 고하를 논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그 좋은 점만 받아서 전파하는 게 옳은 것 같다.”고 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즈음하여 종교를 초월해서 온 종교인들이 화합(和合)하고 전 교민들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츨처 : 베트남 한국 교민신문 >

 

한국사찰 대한정사 법당 부처님

 

연등접수에 바쁘신 보살님

 

3층이 법당이고 2충은 공양간이다.

부처님 도량이 협소하고 초라해 보인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이고 한국불교의 세계 포교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봉축 연등 - 부처님 오신 날

 

합창단의 봉축 법요식 합장 연습에 열중이신 단원모습들..

 

합창단

 

대한정사는 이곳 호치민 시내 흥복사(CHUA HUNG PHUOC)라는 베트남 사찰 한켠에 세들어 위치하고 있다.

사찰 주변의 차량주차, 아무렇게나 지저분하게 늘어진 전깃줄과 전봇대 등이 이곳의 수행도량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하다.

 

베트남 사찰 흥복사의 중앙 법당모습 - 나무석가모니불..나무석가모니불..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_()()_

 

베트남 사찰 법당 입구에 모셔진 부처님 - 자비하신 부처님, 나무석가모니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