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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위빠사나] 사띠 sati 100-4 / 이 순간의 담마를 찾아내자

마음정원(寂光) 2011. 9. 29. 18:15
 

사띠 sati 100 / 이 순간의 담마를 찾아내자


<담마는 나의 일상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의 담마를 찾아내고

지금 당장 깨달음을 실현한다.>


[사띠 sati 100-4]


4. 호흡 관찰하기


어떤 수행자의 보고 ; 호흡이란 것은 없었어요. 호흡이란 것은 단지 말(단어)이고 수많은 순간, 순간들의 이어짐 뿐이 없었습니다. 한 호흡 속에도 그 순간, 순간마다 일어나고 사라짐만 있었습니다.


또 다른 수행자의 보고 ; 호흡을 관찰하다 보니 일어나는 순간 사라짐이 보였고 사실 바로 일어남이 사라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짐을 보게 되면 호흡을 하는 이 몸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생멸하는 물체임을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 전체로 터득하게 되며 사라짐을 봄으로 몸에 대한 집착이 떨어져 나간다. 집착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것은 그대로 사성제의 두 번째인 고통의 원인인 갈망 즉 집착이 발견되고 그것이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대로 이어져서 세 번째 진리인 고통의 소멸로 이어진다. 이것은 네 번째 진리인 팔정도의 그 7-8 인 올바른 마음깨어있음 (sati) 와 올바른 마음집중 (samadhi) 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아주 짧은 수행과정인 호흡 속에서 우리는 아주 가깝게 사정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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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방에 가서, 다리는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 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단단히 하여 앉는다. 그리고는 마음을 챙겨서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챙겨서 숨을 내쉰다. 숨을 길게 들이쉬면서는 `길게 숨을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paj?n?ti), 길게 내쉬면서는 `숨을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숨을 짧게 들이쉬면서는 `숨을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숨을 짧게 내쉬면서는 `숨을 짧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온 몸을 파악하면서 숨을 들이쉬리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하며(sikkhati) `온 몸을 파악하면서 숨을 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한다. `(호흡이라는) 육체의 작용[身行]을 안정시키면서 숨을 들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하며, `육체의 작용을 안정시키면서 숨을 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마치 도자기공이나 그 의 도제가 원반을 돌릴 때, 오랫동안 돌리면서는 ‘오랫동안 돌린다’라고 알아차리며, 짧게 돌리면서는 ‘짧게 돌린다’라고 알아차리는 것과 같이, 바로 이처럼 비구들이여,  숨을 길게 들이쉬면서는 `길게 숨을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길게 내쉬면서는 `숨을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숨을 짧게 들이쉬면서는 `숨을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숨을 짧게 내쉬면서는 `숨을 짧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그리고 `온 몸을 파악하면서 숨을 들이쉬리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하며, `온 몸을 파악하면서 숨을 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한다. `(호흡이라는) 육체의 작용[身行]을 안정시키면서 숨을 들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하며, `육체의 작용을 안정시키면서 숨을 내쉬리라'며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이와 같이, 그는 내적으로, 또는 외적으로, 또는 내외적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또는 몸에서 현상이 생겨나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또는 몸에서 (생겨난 현상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또는 몸에서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또는 그에게 ‘몸이 있다’라고 하는 마음챙김이 분명하게 확립된다.


* 『대념처경』주석서의 보충설명; ‘몸이 있다’라는 것은 오직 육체적인 현상만이 있지, 거기에 중생, 인격체, 여자, 남자, 자아는 없다는 의미이다. 즉, 몸에는 자아에 속한 것이나, 자아나, 인격체에 속한 것은 없다는 의미이다.1)


바로 이 마음챙김은 분명한 앎을 얻기 위한 것이며, (현상들에 대해서) 놓침이 없는 알아차림을 얻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음이 기울어져 의지하는 것이 없이 지내며, 그 어떠한 세간적인 것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몸에서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 김재성님 번역




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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