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솔길

숲속 오솔 길..

마음정원(寂光) 2011. 9. 20. 15:35


숲속 오솔길..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어 삶의 멋이 더해지는 것 같다.

신록과 곱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진 숲속 오솔길이 있는가 하면 푸른 들판을 가로질러 난 농로 길..

강(江)따라 길이 나 있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가느다란 나무토막 길도 있다.

태양열이 작열하는 이곳 베트남의 길고 긴 외길 황톳 길은 오토바이가 뿌연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길이다.

도심마다 벌떼처럼 날아드는 오토바이 행렬의 생존을 위한 무질서속 질서가 있어 보이는 삶을 위한 길..

그리고..

내 마음 속 오솔길이 있고 내가 묵묵히 걸어가는 내 삶의 인생길이 있다.

 

나는..

이 많은 길들을 모두 다 좋아해서 시간이 하락하는 날이면 무작정 길을 찾아 떠난다. 인연되는 길 따라서...~

어릴적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쓰기 시작했던 일기는 고등학교, 군 복무시절, 대학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과 마주앉아 대화하고 격려하며.. 때로는 토론하고 협상을 하기도 하고 강하게 경책하고 참회하는

가장 친한 친구였고 스승이었다.

 

일기는 자기 내면과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영혼의 성숙을 위한 소중한

보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늘 업무에 바쁘고 지치다 보면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고 그렇다 보니

자신과의 대화 창구인 일기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진솔한 자신과의 대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며 삶의 에너지이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가치있는 일이다.

이제 숲속 오솔길로 명명하여 일상에서 보고 느끼며 내 마음이 찾아가는 길 따라

이곳에 하나 하나 줏어 담아보자.

그래서 자연과 같은 삶이 되자.

 

- 2011. 3. 16 / 다음까페, 산사의 풍경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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