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향기

山寺 - 오원스님

마음정원(寂光) 2011. 7.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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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 회색걸망 발우 한벌에 무명초를 끊고 산사로 가는길 솔향기 가득 담은 물소리에 세진의 인연을 뒤로 하고 법당앞에 이르니 해맑은 동자승의 고운 미소가 반긴다. 추녀끝 풍경소리에 업진의 향 사르니 고불의 잔잔한 미소가 객진번뇌 떨쳐버린 합장위로 내려앉고 중생의 고뇌 해탈세계로 인도하는 산사의 아침이 열린다. 저녁 바람에 노을이 묻어 물들이니 고와라 붉은 단풍 잎 새 사이로 해맑은 모습 하이 얀 고무신에 담고 해탈 복 여며 입는 스님들이 법당으로 향한다. 청량한 염불소리에 시름을 잊은 잠자리 합장하고 생사해탈 정진속 젖은 이마에 송이송이 아름다운 성근별 무리들이 내려앉자 사바세계 인연을 접은 산사의 저녁이 닫힌다. 선연사 오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