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숲

미소짓기

마음정원(寂光) 2010. 7. 4. 02:04

인경스님의 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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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짓기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웃는 것은 신체적인 반응이고
     행복감은 감정적인 마음의 상태입니다.
     신체의 반응이 감정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으로
     제임스-랑케의 이론입니다.

     화가 났기 때문에
     호흡이 거친 것이 아니라,
     반대로 호흡이 거칠기에
     나는 화가 났다고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명상을 통해서 거친 호흡이 고요해지면,
     거친 화는 소멸된 것이고,
     화가 났지만, 얼굴에 미소를 짓게 되면
     성남을 이겨낼 수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찡그리지 말고! 한번 웃으봐!
     그래 그래, 웃어보라니까?
     어때? 웃고 나니, 훨씬 좋잖아, 그렇지!'
 
     우리는 타인의 특정한 신체적인 표정을 보고
     그의 감정을 인식하게 됩니다.
     짜증이 났을 때와 기쁨을 느낄 때의 신체반응은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특정한 신체의 반응은 분명하게 어떤 감정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신체의 변화를 통해서
     그것과 연결된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일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많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가까운 가족이 짜증을 내면
     그 순간에 함께 짜증을 내기보다는 윙크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온몸이 경직되고
     꼼짝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하여 올 때,
     어깨를 슬금슬금 움직여보고,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마사지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지어 웃어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분명하게 어떤 중요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느낌이 발생됩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저장되어진  
     몸 안에 숨겨진 긍정성의 느낌이 미소짓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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