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닦는 사람의 마음에 따른 분류
선은 닦는 사람의 마음 자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나) 깨침의 정도에 따른 분류
선은 깨침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 지역에 따른 분류
하나는 인도선이고 두번째는 중국선인데 중국선은 법화종 계통에서 하는 천태선과 달마선사(達摩禪師)이후의 달마선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체적 유형은 인도선, 천태선, 달마선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⑴ 인도선(印度禪)
인도선의 기원은 요가(Yoga)에서부터 찾아집니다. 요가는 인도 고유의 수련법으로서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불교의 禪과 요가의 다른 점은 요가수행의 최고 경지는 마음의 움직임이 일체 끊어진 지멸(止滅)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요가의 최고 경지를 의식이 없으면서 의식이 없는 그것마저도 아닌 상태인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이 볼 때는 이것은 완전한 해탈의 경지는 아니었습니다.
인도선에서는 수식관(數息觀), 부정관(不淨觀), 백골관(白骨觀)등이 있습니다.
수식관은 좌선하는 자세로 자신의 호흡을 세는 데에 집중하여 마음의 산란함을 방지하는 관법이고, 부정관은 육신의 부정한 모양을 관하여 탐욕을 다스리는 관법이며, 백골관은 인간의 백골을 관하여 집착을 없애는 관법입니다.
⑵ 천태선(天台禪)
천태선은 중국에 와서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 538-597)가 세운 법화종에서 강조되었습니다.
천태선은 법화경을 비롯한 대승교리가 그 내용이 되고 방법에 있어서는 인도의 요가 수련법을 그대로 형식상으로 옮겨와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리하여 천태선은 법화경 사상과 인도의 요가 형식이 한데 어우러져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태선에서는 지관법(止觀法)을 쓰고 있는데, 즉 마음을 거두어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깊은 진리의 마음의 세계를 관조(觀照)하는 것입니다.
⑶ 달마선(達摩禪)
달마선의 기원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견해와 학술적인 입장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통적인 견해에 의하면 부처님의 삼처저심(三處傳心)이 달마선의 기원이라고 봅니다.
부처님께서 다자탑 앞에서 법을 설하고 계셨는데 가섭존자가 늦게 왔습니다. 가섭존자가 자리가 없어서 앉지 못하고 있을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아무 말없이 앉아 계시는 자리의 반을 내어주자 가섭이 아무 말없이 앉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제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같이 앉은 것은 부처님의 입장에서 볼 때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달마선은 조사선(祖師禪)이라고도 하며 묵조선(默照禪)과 간화선(看話禪) 등이 있습니다. 묵조선은 정려(靜慮), 즉 생각을 고요히 맑히는 禪이고, 간화선은 1700공안(公案)을 사용하여 화두를 간(看)하는 禪입니다.
라) 수행하는 방법에 따른 분류
부처님으로부터 28대 조사인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전한 선(禪)은 순수한 인도의 관심선(觀心禪)이었지만 차츰 중국적인 것으로 면모를 바꾸면서 체계화되어 갔습니다.
달마대사로부터 전승된 선(禪)이 6조 혜능(慧能)대사 이후에는 여러 계파가 형성되어 9세기부터 11세기 사이에 5家 7宗이 생겨나 선풍(禪風)을 드날리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南宋이후에 청원계(靑原系)의 조동종(曹洞宗)에서 나온 천동정각(天童正覺)선사가 널리 편 묵조선과 임제종(臨濟宗)의 대혜종고(大慧宗)가 확립한 간화선이 가장 대표적인 선풍이었습니다.
⑴ 묵조선(默照禪)
오로지 침묵만을 지언(至言)으로 삼는 것으로서 묵묵히 안으로 관찰하여 그 마음을 청정케 하고 그 법(法)의 근원을 철견(徹見) 하는 禪法입니다.
즉 인간의 마음이란 묵조(默照)하면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지 화두를 가지고 의심하고 참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동종(曹洞宗)의 禪法으로서 묵조선의 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로 지관타좌(只管打坐)란 말이 있습니다.
只管이란 '오직 한 길' 의 의미이며, 打는 '강조' 의 의미이고 坐는 '좌선'의 뜻으로, 잡념을 두지 않고 오직 성성적적한 마음으로 좌선할 따름이라는 말입니다.
묵조선이란 이름은 묵조선가(默照禪家)에서 자신들이 부르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묵조선의 거장 천동정각(天童正覺,1091-1157) 선사가 '오직 앉아서 묵묵히 말을 잊고 쉬어가고 쉬어가게 한다' 하였는데 이에 대해 대혜선사(大慧禪師)께서 그의 가르침을 비난하여 '묵조사선(默照邪禪)' 이라 지칭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⑵ 간화선(看話禪)
간화선(看話禪)이란 우주와 인생의 근원을 규명해 나가는데 있어 화두(話頭)라는 문제를 가지고 공부해 나가는 참선법입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간(看)은 '본다' , '참고한다'는 의미이고 화(話)는 '말'입니다. 여기서의 '말'의 의미는 보통의 '말'이 아니라 "말 이전의 말"이고 "말 밖의 말"을 의미합니다.
이와같이 화두는 부처님과 祖師스님들의 말씀이나, 행동, 그리고 문답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논리적으로 풀 수 없고 생각이 끊어진 세계를 나타내는 말 이전의 말인 것입니다.
이러한 화두를 참구하여 항상 그것을 의심해 나감으로써 궁극에 가서는 의단(疑團, 의심덩어리)이 타파되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수행법이 바로 간화선입니다.
흔히 간화선하면 임제종(臨濟宗)의 선풍을 일컫는데 현재 우리나라 선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선법의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① 활구선(活句禪) ; 이치길(理路)도 없고 말길(語路)도 없이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만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참구해 나가는 禪. 語句에 대해 배우면서도 그 어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고 어구의 참된 의미를 체득하는 것이 중시됩니다.
② 사구선(死句禪) ; 화두를 부처님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해 들어가는 죽은 參禪
선은 닦는 사람의 마음 자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⑴ 외도선 (外道禪) | 외도들이 천상에 나기위해 닦는 禪 |
⑵ 범부선 (凡夫禪) | 건강을 위하거나 액난을 소멸시키기 위해 범부들이 닦는 禪 |
⑶ 소승선 (小乘禪) | 무상을 관(觀)하고 부정관(不淨觀)등을 하면서 세상을 멀리하며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며 고요한 것만을 즐기는 禪 |
⑷ 대승선 (大乘禪) | 법계의 공(空)을 관(觀)하고 중도와 실상을 관하는 禪 |
⑸ 최상승선 (最上乘禪) | 관(觀)하는 선이 아니라 그대로 존재의 실상을 깨닫는 禪 |
나) 깨침의 정도에 따른 분류
선은 깨침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⑴ 의리선(義理禪) | 경전이나 어록 등을 통하여 禪을 이론적으로 터득하는 禪法을 말합니다. |
⑵ 여래선(如來禪) | 여래선이란 말은 능가경(能伽經)에서 규봉종밀(圭峯宗密)스님이 언급한 것으로서 능가경(能伽經), 반야경(般若經) 등 여래의 교설에 따라 깨닫는 禪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교선일치(敎禪一致)를 주장하여 달마가 전한 최상승선이라고 하였으나, 문자의 이해에 치우쳤기 때문에 조사선(祖師禪)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
⑶ 조사선(祖師禪) | 중국의 당나라 때 등장한 선풍(禪風)으로, 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을 표방하며, 언어와 문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체험을 조사(祖師)가 직접 점검하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인가하는 까닭에 조사선이라 합니다. 남종선(南宗禪)이라고도 하며, 여래선(如來禪)에 상대되는 개념입니다. 육조혜능대사에 이르러서 시작된 선종의 오가칠종(五家七宗)은 전부 이 조사선에 포함됩니다. 조사의 언행을 실마리로 삼아 禪을 실수(實修)하게 되기 때문에 인도로부터 전래된 경전보다는 조사의 언행을 중시합니다. |
다) 지역에 따른 분류
하나는 인도선이고 두번째는 중국선인데 중국선은 법화종 계통에서 하는 천태선과 달마선사(達摩禪師)이후의 달마선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체적 유형은 인도선, 천태선, 달마선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⑴ 인도선(印度禪)
인도선의 기원은 요가(Yoga)에서부터 찾아집니다. 요가는 인도 고유의 수련법으로서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불교의 禪과 요가의 다른 점은 요가수행의 최고 경지는 마음의 움직임이 일체 끊어진 지멸(止滅)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요가의 최고 경지를 의식이 없으면서 의식이 없는 그것마저도 아닌 상태인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이 볼 때는 이것은 완전한 해탈의 경지는 아니었습니다.
인도선에서는 수식관(數息觀), 부정관(不淨觀), 백골관(白骨觀)등이 있습니다.
수식관은 좌선하는 자세로 자신의 호흡을 세는 데에 집중하여 마음의 산란함을 방지하는 관법이고, 부정관은 육신의 부정한 모양을 관하여 탐욕을 다스리는 관법이며, 백골관은 인간의 백골을 관하여 집착을 없애는 관법입니다.
⑵ 천태선(天台禪)
천태선은 중국에 와서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 538-597)가 세운 법화종에서 강조되었습니다.
천태선은 법화경을 비롯한 대승교리가 그 내용이 되고 방법에 있어서는 인도의 요가 수련법을 그대로 형식상으로 옮겨와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리하여 천태선은 법화경 사상과 인도의 요가 형식이 한데 어우러져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태선에서는 지관법(止觀法)을 쓰고 있는데, 즉 마음을 거두어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깊은 진리의 마음의 세계를 관조(觀照)하는 것입니다.
⑶ 달마선(達摩禪)
달마선의 기원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견해와 학술적인 입장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통적인 견해에 의하면 부처님의 삼처저심(三處傳心)이 달마선의 기원이라고 봅니다.
부처님께서 다자탑 앞에서 법을 설하고 계셨는데 가섭존자가 늦게 왔습니다. 가섭존자가 자리가 없어서 앉지 못하고 있을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아무 말없이 앉아 계시는 자리의 반을 내어주자 가섭이 아무 말없이 앉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제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같이 앉은 것은 부처님의 입장에서 볼 때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달마선은 조사선(祖師禪)이라고도 하며 묵조선(默照禪)과 간화선(看話禪) 등이 있습니다. 묵조선은 정려(靜慮), 즉 생각을 고요히 맑히는 禪이고, 간화선은 1700공안(公案)을 사용하여 화두를 간(看)하는 禪입니다.
라) 수행하는 방법에 따른 분류
부처님으로부터 28대 조사인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전한 선(禪)은 순수한 인도의 관심선(觀心禪)이었지만 차츰 중국적인 것으로 면모를 바꾸면서 체계화되어 갔습니다.
달마대사로부터 전승된 선(禪)이 6조 혜능(慧能)대사 이후에는 여러 계파가 형성되어 9세기부터 11세기 사이에 5家 7宗이 생겨나 선풍(禪風)을 드날리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南宋이후에 청원계(靑原系)의 조동종(曹洞宗)에서 나온 천동정각(天童正覺)선사가 널리 편 묵조선과 임제종(臨濟宗)의 대혜종고(大慧宗)가 확립한 간화선이 가장 대표적인 선풍이었습니다.
⑴ 묵조선(默照禪)
오로지 침묵만을 지언(至言)으로 삼는 것으로서 묵묵히 안으로 관찰하여 그 마음을 청정케 하고 그 법(法)의 근원을 철견(徹見) 하는 禪法입니다.
즉 인간의 마음이란 묵조(默照)하면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지 화두를 가지고 의심하고 참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동종(曹洞宗)의 禪法으로서 묵조선의 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로 지관타좌(只管打坐)란 말이 있습니다.
只管이란 '오직 한 길' 의 의미이며, 打는 '강조' 의 의미이고 坐는 '좌선'의 뜻으로, 잡념을 두지 않고 오직 성성적적한 마음으로 좌선할 따름이라는 말입니다.
묵조선이란 이름은 묵조선가(默照禪家)에서 자신들이 부르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묵조선의 거장 천동정각(天童正覺,1091-1157) 선사가 '오직 앉아서 묵묵히 말을 잊고 쉬어가고 쉬어가게 한다' 하였는데 이에 대해 대혜선사(大慧禪師)께서 그의 가르침을 비난하여 '묵조사선(默照邪禪)' 이라 지칭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⑵ 간화선(看話禪)
간화선(看話禪)이란 우주와 인생의 근원을 규명해 나가는데 있어 화두(話頭)라는 문제를 가지고 공부해 나가는 참선법입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간(看)은 '본다' , '참고한다'는 의미이고 화(話)는 '말'입니다. 여기서의 '말'의 의미는 보통의 '말'이 아니라 "말 이전의 말"이고 "말 밖의 말"을 의미합니다.
이와같이 화두는 부처님과 祖師스님들의 말씀이나, 행동, 그리고 문답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논리적으로 풀 수 없고 생각이 끊어진 세계를 나타내는 말 이전의 말인 것입니다.
이러한 화두를 참구하여 항상 그것을 의심해 나감으로써 궁극에 가서는 의단(疑團, 의심덩어리)이 타파되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수행법이 바로 간화선입니다.
흔히 간화선하면 임제종(臨濟宗)의 선풍을 일컫는데 현재 우리나라 선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선법의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① 활구선(活句禪) ; 이치길(理路)도 없고 말길(語路)도 없이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만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참구해 나가는 禪. 語句에 대해 배우면서도 그 어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고 어구의 참된 의미를 체득하는 것이 중시됩니다.
② 사구선(死句禪) ; 화두를 부처님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해 들어가는 죽은 參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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