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불의 향기/지안스님"
"내 지금 깨끗한 물 감로수가 되었나니
불.법.승 삼보 전에 바치나이다.
애민히 여기시어 받아주소서()()()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다게의 선송에 이어
대중이 함께 창불을 하면서 드리는
우리나라의 새벽예불은 너무나 장엄하다.
영혼의 심연에서 솟아나오는
한없는 감정의 떨림이
온몸에 전율을 동반한 희열을 감전시킨다.
산을 일깨운 범종소리의 여운과 함께
산사의 새벽은 맑은 향기
그 자체가 아닐 수 없고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순수
그 자체가 느끼는 순간이다.
어느 스님이 이런 말을 하였다.
한국 불교를 지탱해 온 힘이
새벽예불에서 나온다고...
대중이 많이 사는 깊은 산사에서
새벽예불을 드려본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불교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고요함과 청청함 속에
부처님의 적멸의 나라가 깃들어 있다.
비로자나 법신의 상적광토가 열리는
지엄한 순간이 바로 새벽예불 시간이다.
"보배로운 부처님의 명호를
즐거이 들어서 아는 사람은
나고 죽는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써 고생하지 않으리."
-살담분타리경-
"한결같이 부처님을 생각하여
잊지 않는다면
산중이건 마을이건 밤이건 낮이건
또는 앉았건 누웠건
부처님은 그를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고 계신다."
-열반경-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산사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설악산 오세암의 전설 (부처가 된 5세 동자) (0) | 2016.02.24 |
---|---|
내 마음은 지금 이 순간 어디를 향해 있는가 - 정목스님 (0) | 2015.03.14 |
[스크랩] `땅끝` 전남 해남 `길끝` 암자 순례 (0) | 2014.07.09 |
[스크랩] 불국사 자하문(紫霞門)은 불이문(不二門)이 아니다 (0) | 2014.05.20 |
[스크랩] 군산 동국사, 일제 침탈사료 300여 점 전시 [국민리포트] (0) | 201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