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법문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 진각스님

마음정원(寂光) 2012. 5. 2. 22:24



 인간성의 상실 
                      *운월야인 진각*
우리 시대는 
탐욕과 증오와 
무지로 인해 
말할 수 없이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상이 무너지고 
인륜의 도덕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인간성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마음(心)입니다. 
인간성이 파괴 되었다는 것은 
마음이 병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진각스님

 

선남선녀가 밝은 미소로 부처님 도량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꽃이요, 등불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부처님 앞에서 정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이라고 부르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지금의 네팔 남쪽 국경 가까이에 있었던

석가족 출신의 성자로 부처가 되신 분을 말합니다.

석가는 그 출신 종족의 이름이고, 모니는 성자라는 존칭입니다. 일반적으로 ‘불타’ 라고도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것만으로는 그 뜻의 설명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불타를 말할 때는 반드시 ‘석가모니’ 또는 ‘석존’이라고 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눈 뜬 사람’. ‘진리를 깨달은 사람’ 을 의미하는 존칭입니다.

이 존칭은 불교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인도의 자이나교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또 석존은 고타마 싯다르타 한 분만 뜻하는 것이 아이라

이전에도 다른 부처님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경전에 의하면 미래에는 미륵 부처님이 출현하시고

시방세계에는 무수한 부처님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이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우리들과 특히 인연이 깊은 부처님을 불타, 석가모니, 석존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베풀어 실천하여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우리 시대는 탐욕과 증오와 무지로 인해 말할 수 없이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상이 무너지고

인륜의 도덕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인간성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마음(心)입니다.

인간성이 파괴 되었다는 것은 마음이 병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몸을 받고 태어난 우리는 불교적으로 보면 겨우 한철 나고 마는 것처럼 짧은 생을 삽니다.

그 짧은 생 동안이나마 마음이 병들고 나면 제대로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사람답게 사는 길, 마음이 파괴되지 않고 사는 길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자신의 일생을 통해서 일깨워 주셨기 때문에 부처님 법은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누구나 배워야 할 참 도리입니다.

 

부처님은 인간이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부처님 말씀대로 인간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회복하는 ‘

인간복귀 운동’ 을 일으켜야 할 때입니다.

 

얼마 전 어느 지방에서 두 어린아이가 유괴되어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그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 하였지만 결국은 싸늘한 몸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인륜이 사라지고, 차마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한 인간으로 인하여 우리는 가슴 속으로부터

분노가 일어나곤 했습니다.

동서양 성인들의 훌륭한 가르침을 배우고 추앙했다면

그런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려움을 없애고 고통을 여윌 수 있는 지혜의 길을 밝혀 주신 부처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선업(善業)의 씨앗으로 참으로 귀한 인연공덕을 잘 심어 살아가야 머지않아

가을에 좋은 열매를 맺듯 인생의 복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부처님께 의지 하십시오. 부처님의 상에 의존하라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진리,

그 가르침에 의지 하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생활을 하다 보면 조금씩 고통이 없어지고

두려움도 살라질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혜의 밝은 등불 같은 광명의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신념을 갖고 살아가자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내가 가장 존귀하다.

온 세계가 고통이니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

 

출처‣ 책‣‣ 진각 스님의 【탐 진 치】

【탐‣욕심을 버려라】 【진‣분노를 참고 견이어라】 【치‣ 어리석음에서 깨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