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김치 1/4쪽, 돼지고기 목살400g, 두부 반모, 대파 한뿌리, 마늘, 생강,
소주 한 스푼, 사이다 한 스푼, 후춧가루, 고춧가루, 물
어제는 억수같은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장마의 끝자락인지,
잔뜩 흐리고 기온이 너무 올라 가 더운 날씨입니다.
매미소리가 한 여름임을 알려주는 듯 맴맴거립니다.
늘 그렇지만,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 엄마는 개학이기에
'무얼 먹이지' 하는 주부들의 고민이 시작 된 것 같습니다.
어제는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녀석들을 위해 마음 먹고 친구 홈페이지에 있는 비법을 배워서
직접 한번 따라 해 보았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런 날....
그의 비법 하나. 바로 생목살을 준비합니다 .
매일 아침 돼지고기 목살 생고기를 사다 쓰는데 다른 부위는 팍팍해서 찌개의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기 때문.
비법 둘, 소주와 사이다를 한스푼 .
양념에 소주를 넣으면 돼지고기 누린내를 없애고 사이다는 시원한 맛을 내준다는 것.
비법 셋, 역시 김치다 .
김치찌개에 사용할 김치에는 젓갈을 안 넣은 김치를 넣는다고 했습니다.
젓갈을 넣은 김치를 쓰면 김치찌개의 개운한 맛이 반감 된다고 합니다.
물론 집에서 김치찌개를 위해 김치를 따로 담을 수는 없지만 생목살, 소주, 사이다만 기억해 둬도 '아주 특별한'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만들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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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맛을 내는 포인트 -
▲ 시지 않은 김치에는 식초 1큰술
익은 김치가 없을 때는 식초 1큰술을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납니다.
▲ 기름기 있는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순살코기보다 기름기가 적당히 붙은 것이 김치찌개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하고,
이때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겹살도 괜찮습니다.
돼지고기가 싫다면 바지락 낙지 같은 해물을 대신 넣어도 됩니다.
▲ 센 불에서 팔팔
김치찌개는 한 번 센 불에 끓인 다음 먹기 직전 다시 센 불에 5분 정도 끓이면 찌개가 걸쭉하고
단맛이 강해져 더 맛이 나는 법.
▲ 육수는 물, 멸치국물도 OK
김치찌개 육수로는 물이 제일 좋습니다. 고깃국물을 넣으면 맛이 텁텁해집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멸치국물을 넣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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