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상식 및 기초교리 정리
1. 불교의 보배, 세가지는 (삼보란) ?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첫손에 꼽히는 것은 세가지 보배, 즉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
(僧寶)등 삼보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부터 불교의 핵심 요소로서 불교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2. 불보란 ?
불교의 첫째 보배는 부처님이다.
부처란 깨달음을 성취한 각자(覺者)를 뜻한다. 불보에는 깨달음을 성취한 모든 부처님, 즉 석가모니를
비롯하여 과거, 현재의 부처님뿐 아니라 앞으로 깨달음을 얻을 미래의 모든 부처님까지도 포함됩니다.
보배 중의 보배인 부처님은 천상 천하에 으뜸가는 참 스승이다. 또 지혜와 자비 복덕이 원만하며,
모든 중생의 복밭이다. 자비로운 아버지인 부처님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중생을 위해서는
지옥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큰 자비를 베풀어 준다.
모든 법을 통달하여 세상을 비추어 보는 지혜인 대원경지(大圓鏡智), 모든 법이 본래 평등하여
하나의 본바탕을 지니고 있음을 통찰하는 지혜인 평등성지(平等性智), 모든 중생의 업(業)과
근성(根性)을 빠짐없이 살펴보는 지혜인 묘관찰지(妙觀察智), 중생을 제도하는 데 자유자재한
방편의 지혜인 성소작지(成所作智) 등을 고루 갖추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救濟)해 주는 이가
바로 부처님, 불보이다.
3. 법보란 ?
불교의 둘째 보배는 법보, 즉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부처님의 설법을 담아 놓은 경(經), 율(律), 논(論) 3장(藏)을 가리킨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탐욕과 집착, 생사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위없는 즐거움과 밝은 지혜를
얻게 하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 법보에 속한다.
3장 중에서, 경장(經藏)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해 놓은 것을 말하며, 석가모니의 입멸 직후부터
여러 차례의 결집 과정을 거쳐서 성립되었다. 초기 경전에는 아함경, 법구경, 자타카, 백유경, 유교경
등이 있으며, 보다 후대에 성립된 대승(大乘) 경전에는 반야경, 반야심경, 금강경, 법화경, 열반경,
유마경, 화엄경, 무량수경, 아미타경, 능가경 등이 있다.
율장(律藏)에는 불교 수행자로서 모름지기 지키고 따라야 할 교단의 생활 수칙과 수행 규범이
세밀하게 정립되어 있다.
논장(論藏)은 후대의 수많은 스님들이 경장과 율장을 토대로 하여 교리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논의한 내용들을 담아 놓은 것이다.
4. 승보란 ?
승(僧)이란 승가(僧伽)를 줄인 말이다.
본래 산스크리트 어인 ‘상가’의 음역어인 승가는 ‘화합 대중(和合大衆)’을 뜻한다.
승보는 부처님을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 서원한, 살아 숨쉬는 보배이다. 승보가 없는 불교는
정녕 죽은 불교이다. 따라서 승보는 불교를 지탱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진리의 맥을 이어나가는 데
필수 불가결한 척추와 같다. 승가는 4중(衆) 또는 7중으로 분류된다.
4중이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을 말하며, 7중은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외에,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등을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다. 비구와 비구니는 남녀 스님을 각각 말하며,
우바새, 우바이는 각각 남녀 재가(在家) 신자를 뜻한다. 7중 중에서 우바새와 우바이를 제외한 5중은
모두 출가 수행자이다.
5. 우바새(優婆塞)란 ?
불, 법, 승 삼보를 가까이서 받들어 섬기는 남자 재가 신도를 말한다.
근사남(近事男), 근선남(近善男), 청신사(淸信士)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거사(居士) 또는 처사(處士)
라 부른다. 우바새는 삼보에 귀의하고 5계(戒), 8재계(齋戒) 등을 지켜야 한다.
5. 우바이(優婆夷)란 ?
3보를 받들어 섬기는 여자 재가 신도를 말한다. 근사녀(近事女), 근선녀(近善女), 청신녀(淸信女)
등으로 불리며,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보살’이라고 부른다.
우바새와 마찬가지로 삼보에 귀의하고, 5계와 8재계 등을 지켜야 된다.
6. 비구니(比丘尼)란 ?
출가 수행하는 20세 이상의 여자 스님을 비구니라 하며, 348계를 지켜야 한다.
석가모니의 생존 당시에 시자였던 아난의 청을 받아들여서 부처님의 이모인 마하파자파티(大愛道)에게
출가를 허락했던 것이 비구니의 시초이다. 필추니(苾芻尼)라고도 하며, 비구에 대한 칭호와 동일한
예로서, 걸사녀(乞士女)라는 별칭이 있다.
7. 사미(沙彌)란 ?
식악(息惡), 행자(行者), 근책남(勤策男) 등이라 하며, 20세 미만으로서 비구가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출가 수행자이다. 사미는 사미계(沙彌戒)를 받고 10계(戒)를 지켜야 한다.
사미의 나이에 따라 응법(應法) 사미와 명자(名字) 사미로 각각 구별하기도 한다.
응법사미란, 사미로서 수행할 수 있는 14세부터 19세까지의 사미를 가리키며, 명자사미는 20세가
넘어서 출가한 자로서 비구계를 받기 전까지의 사미를 말한다.
8. 사미니(沙彌尼)란 ?
근책녀(勤策女)라고도 하며, 18세 미만의 출가 여자 수행자이다.
비구니가 되기 전인 식차마나 직전 단계이다. 사미와 같이 10계(戒)를 지켜야 한다.
9. 식차마나(式叉摩那)란 ?
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라고도 하며 학법녀(學法女), 학계녀(學戒女), 정학녀(正學女) 등으로 불린다. 사미니가 되기 직전 단계의 출가 여자 수행자로서, 18세 이상 20세 미만이 해당된다.
특히 그 기간에는 불음(不淫), 부도(不盜), 불살(不殺), 불허광어(不虛語), 불음주(不飮酒),
불비시식(不非時食) 등의 6법을 수행한다.
10.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
탐, 진, 치 3독(毒)의 번뇌 망상을 항복받고 본래 갖추어진 불성(佛性), 달리 말하면 자성(自性)을
깨우친 것을 말한다. 석가모니가 성취한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多羅三三菩提)라고 한다.
이 말은 위 없이 높고 바르고 평등하며 원만한 깨달음(無上正等正覺)이란 뜻을 갖고 있다.
11. 불자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은 ?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삼귀의이다.
누구든지 불, 법, 승 삼보에 대해 몸과 마음을 바쳐서 귀의하겠다는 것을 맹세하는 순간에
불자로 입문하게 되며, 불자라면 당연히 삼귀의를 실천해야 한다.
12. 6바라밀은 무엇인가 ?
불자로서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기본 덕목들이다.
6바라밀은 특히 대승 불교의 발달과 더불어 정립된 실천 덕목으로서, 보살행을 닦는 데
가장 중요시된다.
먼저, 보시(布施) 바라밀은 자기 것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보시에는 재물을 베풀어 주는 재시(財施), 불법을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
(無畏施) 등이 있다. 이러한 보시행을 실천함에 있어서 불교에서는 보시를 하되 보시한다는 의식조차
없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강조한다.
지계(持戒) 바라밀은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인욕(忍辱) 바라밀은 어떠한 괴로움도 참고 견디며 수행하는 것이다.
정진(精進) 바라밀은 부지런히 노력하여 게으름을 없애는 것이다.
선정(禪定) 바라밀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명상하는 것이다.
반야(般若) 바라밀은 모든 분별심을 떠난 최고의 지혜를 성취하는 것이다.
13. 8정도란 무엇인가 ?
8성도(聖道)라고도 한다.
편견 없이 바르게 보는 정견(正見),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생각하는 정사유(正思惟), 바르게 말하는
정어(正語), 올바른 신체적 행위인 정업(正業), 올바르게 생활하는 정명(正命), 올바르게 수행하는
정정진(正精進), 삿된 생각을 버리고 바른 마음으로 수행하는 정념(正念), 일심으로 몰두하여
밖으로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정정(正定) 등의 여덟 가지가 8성도이다.
14. 사홍서원(四弘誓願)이란 무엇인가 ?
보살의 길을 가는 불교도 모두에게 공통되는 네 가지의 큰 서원이다.
첫째는 고통 세계의 중생들이 그 수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모두 제도하겠다는 것.
둘째는 번뇌가 한이 없다고 할지라도 모두 끊겠다는 것.
셋째는 법문이 한량없지만 모두 배우겠다는 것.
넷째는 위없는 불도를 온전히 이루겠다는 것.
15. 법이란 무엇인가 ?
법(法)이란 연기법(緣起法) 또는 인연법(因緣法)으로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원칙, 즉 진리를 뜻한다.
16. 인연법이란 무엇인가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인(善因) 선과(善果)와 악인(惡因) 악과
(惡果)의 원리에 따라 인과의 지배를 받는다.
16. 삼법인이란 무엇인가 ?
가장 기본적인 3가지의 원리이다.
첫째,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 일체의 모든 것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유전 상속하는 것이다.
둘째,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 일체의 모든 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모이고 흩어지므로,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셋째, 일체개고인(一切皆苦印) : 일체의 모든 것이 영원히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과 고통이
따르니, 무상(無常)한 것이 즉 고(苦)라는 것을 말한다.
일체개고 대신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을 더하여 삼법인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모든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떠나 적멸의 상태인 열반에 이르는 것이 최상의 경지라는 것이다.
17. 사성제(四聖諦)란 무엇인가 ?
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고락의 원인과 결과에 따라 설명한 근본 원리, 즉
고·집·멸·도(苦集滅道)를 말한다.
첫째, 고성제(苦聖諦) : 고통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고통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집성제(集聖諦) : 번뇌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고통의 원인은
모두 번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셋째, 멸성제(滅聖諦) : 열반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평안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넷째, 도성제(道聖諦) : 수행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번뇌를 없애고 열반을 얻기 위한
여덟 가지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즉 8정도를 가리킨다.
18. 12연기(十二緣起)란 무엇인가 ?
불교의 핵심적인 교리로서 12가지의 요소가 서로 인과 관계를 이루어, 윤회 전생하는 중생을
지배한다는 것을 12연기법 또는 12인연법이라 한다.
12가지는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6입(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 등이다.
19. 불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삼보에 귀의하고 계를 받아서 지키며, 항상 부처님의 법을 믿고 실천하며,
스님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
20. 현전(現前) 삼보란 무엇인가 ?
석가모니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法), 석가모니를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킨다
21. 주지(住持) 삼보란 무엇인가 ?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불교가 존속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세 가지 보배를 말한다.
불상과 불화 등의 불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놓은 경전 등의 법보, 출가 수행자인
승보 등의 세 가지이다.
22. 동체(同體) 삼보란 무엇인가 ?
불, 법, 승 삼보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과도 같다는 뜻이다.
23. 동체(同體) 삼보란 무엇인가 ?
불, 법, 승 삼보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과도 같다는 뜻이다.
24. 부처님의 교화 방법은 무엇인가 ?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양한 교화 방법을 통해서 중생들을 구제하였다.
예컨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방을 감화시키거나 마음을 일깨워 주는 위의(威儀) 교화법이라든지,
말로써 이끌어 주는 설법(說法) 교화법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써 상대방의 근기와 상황에 맞는 교화법
을 구사했다. 특히 이러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법을 단적으로 말하여 대기(對機) 설법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은 중생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합당한 가르침을 주는데, 자유 자재였기 때문이다.
25. 삼보 사찰은 어디를 말하는가 ?
우리 나라에서는 불, 법, 승 삼보에 각각 합당한 세 곳을 삼보 사찰이라 일컫는다.
즉 불보(佛寶) 사찰은 영취산 (영축산) 통도사, 법보(法寶) 사찰은 가야산 해인사, 승보(僧寶) 사찰은
조계산 송광사(松廣寺)를 꼽는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와 가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에 불보 사찰이며,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법인 팔만 대장경이 봉안 되어 있기 때문에 법보 사찰이고, 송광사는 수많 은 고승 대덕 스님
들이 배출되었기에 승보 사찰이다.
26.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란 ?
선가(禪家)에서 깨달음의 경지를 이르는 말로서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자기 마음을 밝히는 것이
곧 부처임을 아는 것이라는 뜻이다.
27. 칠불통계란 무엇인가 ?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제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는 것이 칠불통계(七佛通戒)이다.
과거의 일곱 부처, 즉 석가모니 이전의 여섯 부처와 석가모니가 모두 한 가지의 가르침을 주었으며,
그 내용이 바로 칠불통계라 불린다. 칠불 설게(說偈)라고도 한다.
28. 삼매(三昧)란 무엇인가 ?
삼매는 정신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켜서 통일하고 산란하지 않아 안정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삼매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바른 지혜가 생기므로 진리를 깨닫게 된다.
29. 무명(無明)이란 무엇인가 ?
무명은 12연기의 한 요소로서,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무명이 제거된 상태가 곧 깨달음의 상태이고, 열반의 경지이다.
30. 중도(中道)란 무엇을 말하는가 ?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란 바른 길을 뜻하고, 이는 곧 8정도(正道)를 뜻한다.
따라서 불교의 중도란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식의 중간주의나 타협적인 중용(中庸)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31. 오온(蘊)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
오온은 오음(陰)이라고도 한다. 온이란 쌓임, 모임, 집합 등을 의미하는데, 인간을 비롯한 존재가
모두 다섯 가지 요소의 화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5온설이다.
그러한 다섯 가지 요소는 색(色), 수(受), 상(相), 행(行), 식(識) 등이다.
32. 차제(次第) 설법이란 무엇인가 ?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법하는 것이다.
즉 설법할 때 먼저 쉬운 길을 설한 뒤에 차츰 어렵고 난해한 가르침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33. 삼신(三身)이란 무엇인가 ?
삼신에 관한 설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등의
삼신설을 말한다.
법신은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毘盧蔗那佛)로 표현하며,
우주 본체의 진여 실상을 인격화한 영원 불멸의 불신(佛身)을 뜻한다.
보신은 원만 보신 노사나불(盧舍那佛)로 표현한다.
진리 자체의 몸인 법신에 의지하여 나타난 몸으로서 밝고 맑은 마음을 인연으로 하여 얻어진 몸이다.
화신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로 표현하며 변화하는 몸을 뜻한다.
응신(應身) 또는 응화신(應化身)이라고도 한다. 교화의 대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불신을 뜻하며,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출현한 부처이다.
34. 예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예불은 불자로서 자신의 스승인 불보살에 대한 공경심을 표하는 것이며, 예불을 통해서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깨달음의 길로 정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35. 반야심경은 왜 암송하는가 ?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참된 지혜가 무엇인가를 가장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경이다.
그 경을 외우고 그 뜻을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지혜를 성숙시키고, 그러한 지혜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암송한다.
36. 불교 신도로서 평소의 생활 태도는 ?
삼보를 굳게 믿어서 신심을 두텁게 하고 자리행(自利行)과 이타행(利他行)에 정진하여
끊임없이 수행을 강화해야 한다.
37. 불상은 우상이 아닌가 ?
불교를 바르게 믿는 사람에게 불상은 결코 우상(偶像)이 될 수가 없다.
일부 미신을 가진 사람들이 불상을 모셔 놓고 그릇되게 이용함으로써 우상화되는 예가 있다.
불상이란, 진정한 깨달음을 상징하는 올바른 믿음의 표상일 뿐이지 결코 우상이 아니다.
38. 불보살상, 탱화 등을 봉안하는 이유는 ?
부처님의 전당인 사찰을 장엄하게 만들어서 불제자들의 신심을 더욱 더 돈독하게 하며,
수행 정진을 돕고자 하는 데 그 뜻이 있다
39.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가 ?
일체의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변하는 것(無常)임을 투철히 알아서 6도 윤회(輪廻)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여 자유 자재할 수 있는 깨달은 자, 즉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수행하여
번뇌 망상을 끊고 미망(迷妄)으로부터 벗어나 참 성품을 깨쳐야 한다는 것이다.
40.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란 무슨 뜻인가 ?
출가 수행자의 도리를 요약한 것이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다.
그 뜻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며, 아래로는 중생의 교화와 구제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승 불교에서 중시되었는데, 보살 정신을 대변하는 구절로 유명하다.
41. 보살은 누구를 말하는가 ?
보살은 산스크리트 어 보디삿트와를 음역한 말인 보리살타(菩提薩)의 줄임말이다.
번역하여 개사(開士), 대사(大士), 정사(正士)라고도 한다.
본래 깨달음을 추구하여 수행하는 이를 통칭하는 말로 쓰였으나, 대승 불교의 발달과 더불어
불교 수행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특히 6바라밀의 수행에 전념하며, 중생을 교화하려고
노력하는 대승 불교의 수행자를 가리킨다
42. 보살의 단계란 무엇을 말하는가 ?
보살은 그 수행의 정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초발심 보살은 처음으로 진리를 추구하여 깨달음을 얻겠다는 마음을 일으킨 보살을 가리킨다.
행도 보살이란 초발심을 낸 후 온갖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수행하는 보살이다.
불퇴전 보살이란 한 번 도달한 수행의 경지로부터 뒤로 물러나거나 수행을 중지하는 일이 없이
굳건한 보살이다. 일생 보처 보살은 이제 한 생만 끝나면 다음에는 부처가 되는 최고 경지에 이른
보살을 말한다.
43. 중생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
불교에서 중생이란 생명이 있는 모든 것, 즉 유정(有情)에 속하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모든 중생은 5온(蘊), 즉 물질과 정신의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각각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등이다.
이러한 5온은 한결같이 변화 무쌍하여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치는 것이
불도 수행의 목적이다.
44. 육도(六道)란 무엇인가 ?
해탈하지 못한 중생들이 윤회의 과정에서 머무는 여섯 가지의 길을 말한다.
즉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人), 천(天) 등의 여섯 가지이다.
지옥도에는 화 잘 내는 중생이 태어나고, 아귀도에는 탐욕 중생이 태어나며, 축생도에는 어리석은
중생이 태어나게 된다. 지옥, 아귀, 축생 등 세 곳은 탐, 진, 치, 3악업의 결과로 태어나게 되므로
삼악도(惡道)라 한다.
인도는 바른 마음을 가진 중생이 태어나는 곳이며, 천도는 선한 중생이, 수라도에는 투쟁심이 강한
중생이 태어나게 된다. 삼악도에 비하여 인, 천, 수라 등은 보다 더 많은 즐거움이 있으므로
삼선도(善道)라 한다
45. 윤회를 벗어나 생사를 초월하는 방법은 ?
계(戒), 정(定), 혜(慧) 3학을 닦아서 견성(見性) 성불(成佛)하는 것이 최상의 길이다.
46. 번뇌란 무엇인가 ?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괴롭히는 악한 견해와 습기(習氣)를 총칭하여 번뇌라 한다.
예컨대 탐욕, 성냄, 어리석음, 거만한 마음, 의심하는 마음 등이 모두 번뇌이다.
흔히 108번뇌라고 하지만 중생의 번뇌는 8만 4천 가지에 달한다고도 한다.
47. 108번뇌란 무엇을 말하는가 ?
육근(根) 즉 눈, 귀, 코, 혀, 몸, 생각 등의 감각 기관은 어떤 대상, 즉 그에 따른 각각의 육경(境)을
만나면 그로 인해서 좋다, 나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등 3종의 결과를 낸다.
따라서 18가지의 번뇌가 생긴다. 또한 그 각각에 대해서 고통, 즐거움, 고통도 즐거움도 아닌 것 등
세 가지의 다른 결과를 내므로 다시 18가지의 번뇌가 생긴다.
이러한 36가지의 번뇌를 각각 과거, 현재, 미래 등 3세간의 것으로 계산하면 총108종의 번뇌가
생긴다는 것이다.
48. 보리심이란 무엇인가 ?
불보살의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며, 모든 중생의 구제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하여 지혜롭게
깨달음에 이르는 마음을 말한다.
49. 수계란 무엇인가 ?
부처님이 정한 계법(戒法)을 받는 것이 수계(受戒)이다.
불교인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겠다는 맹세를 수반하는, 수계의 내용은
재가와 출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불, 법, 승, 3보에 귀의한다는 3귀의 계가 있으며, 5계, 비구의 250계, 비구니의 348계 등이 있다.
50. 삼귀의계란 무엇인가 ?
삼귀의 즉 불, 법, 승 삼보에 귀의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삼귀의계를 받았다고 한다.
그 내용은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51. 5계란 무엇인가 ?
첫째,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
둘째, 도둑질하지 않는다.
셋째,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다.
넷째, 거짓말하지 않는다.
다섯째, 술을 마시지 않는다.
52. 출가자가 받는 계의 종류는 ?
출가자에는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비구, 비구니 등 다섯 부류가 있다.
출가할 때 누구나 처음에는 5계와 10계를 받는다. 그 후에 비구가 되고자 하는 사미는 250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고자 하는 사미니는 348계를 받는다.
53. 안거(安居)란 무엇인가 ?
출가 수행자는 매년 두 차례의 안거를 갖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여름 안거를 행하고,
음력 10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 겨울 안거를 갖는다.
본래 안거는 인도에서 우기(雨期) 동안 수행자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서
수행했던 것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54. 자자(自恣)란 무엇입니까 ?
안거가 끝난 뒤에 모든 대중이 한데 모여서 그 동안의 생활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을 말한다.
수의(隨意)라고도 한다.
55. 출가자는 왜 머리를 깎고 법복을 입는가 ?
머리를 깎는 것은 번뇌를 끊겠다는 정신적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법복을 입는 까닭은
출가자라는 신분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중생을 교화시킨다는 목적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56. 사섭법이란 무엇인가 ?
보살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실천하는 것을 네 가지로 분류한 것을
사섭법(四攝法)이라 한다.
첫째 재물과 불법을 베풀어 주는 보시섭(布施攝),
둘째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을 해 주는 애어섭(愛語攝),
셋째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위로써 구제해 주는 이행섭(利行攝),
넷째 중생의 근성에 따라 고락(苦樂)을 함께 함으로써 교화시키는 동사섭(同事攝) 등을 말한다.
57. 육화경행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
첫째 몸으로 부처님 행을 하여 화합하고,
둘째 입으로 부처님 말을 하여 화합하고,
셋째 뜻으로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하여 화합하고,
넷째 바른 행동을 하여 화합하고,
다섯째 바른 견해를 가져 화합하고,
여섯째 자리 이타에 충실하여 화합한다.
이러한 여섯 가지를 육화경행(六和敬行)이라 하고 줄여서 육화라고도 한다.
불자들은 모두 함께 육화경행을 실천하여 서로 공경하며 화합하여 깨달음을 성취해야 하는
도리를 말한 것이다.
- 금강선원 불교대학 교육자료 / 적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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