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의 아홉가지 덕(九德)
차는 신라의 선덕여왕때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성행하지 못하고 흥덕왕
3년[828]당에갔던 대렴[大廉]이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게한 후
통일신라때널리 보급되었다.
차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인 인물은 목은[牧隱] 이색[李嗇]과 초의[艸衣]선사이다.
목은 이색은 차를 잘 끓여 마시는 일은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제가[修身劑家]하는
군자수양의 길과 같다고 하였고, 초의 선사는 좋은 차와 물로 분량을 알맞게 하여 다탕[茶湯]을
만드는 포법[泡法]은 중도[中道]를 터득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의 선조 다인들은 차가 예와 덕을 지녔다고 보았다.
초의 선사는 차(茶)에는 아홉가지의 덕이 있다는 구덕[九德]을 말씀하였다.
차[茶]의 구덕[九德]
(1) 이뇌[利腦] - 뇌를 맑게
(2) 명이[明耳] - 귀를 밝게
(3) 명안[明眼] - 눈을 밝게하고
(4) 구미조장[口味助長] - 입맛을 돋우고
(5) 해노[解勞] - 피로를 풀어주고
(6) 성주[醒酒] - 술을 깨게 해주고
(7) 지갈[止渴] - 갈증을 멎게하고
(8) 방한척서[防寒陟署] - 추위를 이겨내고, 더위를 물리치고
(9) 소면[小眠] - 잠을 쫓아준다
차[茶]를 생활화하여 지혜와 덕을 완성하고 넉넉한 마음의 도량을 가꾸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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