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생활이 주는 의미
1) 자신과의 만남
현대인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왜 그렇게 바빠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성을 갖고 있지 않다. 자기자신을 잘 모르고, 삶의 좌표도 분명하지 않다.
이로부터 오는 부작용으로 인한 좌절과 육체적 질병과, 불안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자신을 아는 작업이란..
자기 價値를 찾고, 자기 '가치'를 실현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바로 알때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이때 비로소 자신이 主體로 설 수 있다.
차 생활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2) 親舊와의 만남
차는 친구와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친구란 사귐의 연륜이 깊은 사람을 말한다. 오랜 시간을 서로 상대하는 과정 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만나고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을 때 친구인 것이다.
친구란 그의 '색과 향과 맛'을 바로 알게된 사이를 말한다.
좋은 친구는 자신이 주체로 서는 삶을 살면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또한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단점과 장 점을 알아 그것을 솔직히 말해주었을 때
좋은 친구가 가능하다.
3) 이웃과의 만남
셋 이상이 함께 차를 마시는 경우, 차를 통해서 이웃과의 대화를 쉽게 만들 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차인은 차의 형식과 예법,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을 풀어냄으로써 이웃과 의식을
공유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차례'를 행 함으로써 세대간의 화합과 예법등을 가르켜 공동체의식을 키워온
민족적 전통을 갖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격의없는 대화가 가능하게 만드는 묘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