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숲

[스크랩] [월호스님] 내 마음은 빈 잔

마음정원(寂光) 2014. 2.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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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빈 잔 / 월호스님]
      우리는 누구나 불성을 가진 존재..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엇인들 될 수 없겠어요? 부처도 될 수 있고, 보살도 될 수 있고, 신도 될 수 있고 인간도 될 수 있고, 축생도 될 수 있어요. 무엇이 될 것인가 누가 선택한다? 내가 선택한다. 누구 작품이다? 내 작품이다. 대승불교는 공(空)으로부터 출발하는 수행입니다. 여러분이 깨달음을 얻었건 못 얻었건 상관없어요. 여러분은 이미 부처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해 보세요.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언들 될 수 없으랴?' '보살도 신도 인간도 축생도 될 수 있다' '내가 선택한다. 내 작품이다' 참 멋진 말이죠? (네) 멋진 말인데 뭔가 좀 켕기죠? (네 ㅎㅎ) 야, 이거.. 내 책임이 따르는 겁니다. 내 작품이니까 행동을 잘 해야 하겠구나~ 나의 행위가 나를 만들어가는구나~ 불교의 공사상은 텅 비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게 아니고 텅 비었기 때문에 어쩔 수 있다?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선한 사람으로 될 수도 있고, 악당으로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불교는 성선설도 아니고 성악설도 아니고 성공설(性空說)입니다. ㅎㅎ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고, 공한 것이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악행을 하면 악인이 되는 것이고 선행을 하면 선인이 되는 겁니다. 이야, 너무 쉽다~ ㅎㅎ 이론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본의 아니게 나쁜 짓도 하게 되고 또 어떤 때는 휩쓸려서 좋은 일도 하게 되고.. 그런 것이 인생사입니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여기 빈 컵과 같아요.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커피잔이 될 수도 있고, 콜라잔이 될 수도 있고, 물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배를 채우면 보배그릇이 되고, 똥을 채우면? 똥그릇이 돼요 ㅎㅎ 너무 적나라한가? (대중들 폭소) 그러나 사실이에요. 우리 마음은 이렇게 빈 그릇과 같아요. 그것을 보배로 채울 것인지, 아니면 정말 오물로 채울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봉선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근심 걱정을 할 바에야 무엇하러 사바세계에 나왔는가! 어머니 태중에서 나오지나 말든지... 기껏 살아봐야 백년도 어려운 인생 - 사바세계를 무대로 삼아 연극 한바탕 멋있게 해보자." 멋지게 살다 가는 사람도 있고 맨날 오물만 채워가지고 살다가는 사람도 있는데 일단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 월호스님 btn 즉문즉설 -
      - 그림 / 최동열화백 - 서양화 - 음악 / 멘델스존 - 봄 노래 Op.62, No.6
曲 : 멘델스존 / 봄 노래 Op.62, No.6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참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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