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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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꽃을 바치거나
존경심을 갖고 섬기는 것
“밥 먹었니?”, “식사 하셨어요?”, “진지 드셨어요?”라는
말들은 모두 음식을 먹었느냐라는 인사말들이다.
절에서는 “공양 드셨어요?”라고 한다.
식사시간을 알리는 안내판도 ‘공양시간’이라고 표시한다.
이때 공양(供養)은 식사나 음식을 의미한다.
‘시부모 공양을 잘한 며느리’라고 할 때의 공양은 음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웃어른을 잘 대접하거나 모신 행동을
의미한다.
공양이란 말은 일반적으로는 이 두 가지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인다.
이와 관련, 가장 익숙한 단어 가운데 하나는 공양미(供養米)다.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供養米) 삼백석에 몸을
판 심청이의 이야기가 단연 돋보이는 이야기지만, 사찰의 창건기나
각종 인연이야기를 모으면 이 보다 더 절실하고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많다.
햇곡식을 수확하면, 신심 깊은 어머니는 수 십리 산길을
마다하지 않고, 새벽 정갈하게 목욕한 뒤 조심스레 머리에 이고
부처님을 찾아 뵙는 일을 가장 먼저 했다.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양(供養)이란 용어는 음식,
웃어른 모시기보다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사찰에서 식사하는 일부터, 불 보살님 또는 스님에게 음식이나
꽃 등을 바치는 일, 존경심을 갖고 봉사하고 섬기는 것,
어른에게 음식을 드리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 ‘음성공양(音聲供養)’이라고 해서 좋은 음성, 좋은 말로
어른이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도 공양의 한 종류다.
최근에는 ‘대중공양(大衆供養)’이란 단어가 많이 쓰인다.
선원에서 정진중인 스님을 위해 선원대중 전체에게 공양을
올린다고 해서 붙여진 의미이지만, 선원이외에도 강원이나
그 밖의 곳에서 정진중인 대중에게 공양을 올릴 때 사용한다.
공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만큼
주었느냐가 아닌, 공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가난한 여인이 모든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등공양(燈供養)을
올렸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교훈은 바로 공양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준다.
-불교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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