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으면 바다에 이르지 못한다.
성재 서상민
부딪히지 않으면
아픔도 없고 할 말도 사라질 것 같지만
부딪힘이 없다면
홀로 어둠에 머물고 멍어리가 될 것이다.
말을 하는 건
익숙함과 낳설다고 느끼는 생각이고
아픔의 차이는
길고 짧다고 느끼는 생각이다.
익숙함에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낳설음에서 스스로를 발견한다.
아픔의 종류와 관계없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아픔을 아프다고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이는
언젠가 그 아픔의 원인에 따라
큰 바다에 이른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한결 같이 인생살이에서 중요한 요소들이고
큰 바다로 가는 긴 여정에서
어떤 만남들이 곧 자신의 운명이 되는 셈이다.
자신의 운명 앞에서
인내력을 자라나게 해야 하고
자신을 낮추고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
날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연구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이든 한다는 생각이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이 되어
자신을 큰 바다로 이르게 할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의 존재를 아끼는 생각이라면
황금같은 시간을 내어 자신을 찾아 주는 모든 이들을
이 땅 위에 살아서 숨쉬는 신으로 인정해 줄 때
그 신들은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지 가져다 줄 것이다.
지금의 시간을
어제의 못난 모습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현재 머무는 장소에
깊은 감사를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