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뜨락

높고 깊은 어버이 은혜

마음정원(寂光) 2012. 5. 7. 22:17

 

높고 깊은 어버이 은혜/달비김려원

예쁜 새색시 아리따운 처녀

댕기 머리 곱게 빚어

열 아홉 예쁜 처자

족두리 머리 얹어 아버님 만나시고

색동저고리 고운적삼

두 손가지련 머리 손 얹어 조상님 배 할하고

한 해 두 해 시집살이 날 낳으셨네!

젖은 자리 갈아 갈아서 마른 곳 날 뉘이시며

옹알이 아가 웃음으로 내려 보시며

통통 불은 젖가슴 입에 물리시고

사랑 가득 눈길 내려 주시며

토닥토닥 자장가 불러 날 키우셨네.

코흘리게 마른 수건 닦아 주시고

행여 엎어 질 새라 늘 뒷모습 응시해 주시던

그 어머님

천 년을 살 것 같아 응석만 부렸는데

그 모습 먼 나들이 돌아오실 줄 모르네!

201205월에 그리운 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