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의 편지

[스크랩] 친구야, 생일 축하 해..~

마음정원(寂光) 2011. 9. 20. 15:27

친구야..^^*

안녕..^^*
먼저 너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오늘 같은날 조금은 한적한 음식점에라도 가서 함께 맛있는 식사라도 하고 싶다는 
늘 같은 생각을 하곤 하지만 마음 뿐 멀리있다는 게 이유가 될런지.......*

감기 때문에 고생이 심한데 이제 좀 어떤지?
빨리 쾌차해야 할텐데..걱정이다.
이제는 너무 일에 무리하지 말고 건강도 챙기고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도 가져야 한다.
노후를 생각하고 보면 경제력도 필요하고 그렇다 보면 앞 길이 캄캄하지만
나는 그런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편이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육신이 따라주어 장수를 누린다면야 얼마나 좋을까마는 
주어지는 인연따라 평온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자연처럼 살아가는 것도 멋진 일 아닌가..~

일본에 닥친 자연의 대재앙 앞에서 일본 열도는 물론 세계가 허둥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곤 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욕심과 탁한 세상에 서로가 저 잘난 세상인데 
이렇듯 큰 자연의 재앙 앞에서 인간이 가진 힘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암튼 말로 포현할 수 없는 엄청난 현실 앞에서 자꾸 눈물도 흐르고 어떻하면 좋은지 
아무 힘도 발휘할 수 없는 우리들 자신의 허망함에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이럴 때 하나님도 나타나고 부처님도 나타나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구제해 주고
처참하게 죽어가는 저 사람들을 구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일본과 일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더 이상 이 세상에 재앙이 나타나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유학가 있는 딸이 이번 주 토요일 귀국 일정이 잡혔다니 안심이구나.
오늘 뉴스를 보니 원전 추가 폭발이 있었다고 하던데 하루라도 빨리 귀국했으면 좋겠다.
아뭏턴 아무 일 없이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같이 좋은 날 이렇듯 엉뚱한 이야기만 하게 되었구나.
항상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일상이기를 바랄께. 
건강 잘 챙기고 환한 미소 가득한 좋은 날이길 바래.

다시한번 생일 축하한다..~


안녕..^^*

호치민에서, 친구가.._()()_ 

 


  
* 우리 까페에 올려져 있는 "친구에게.."라는 좋은 글이 있어 첨부한다.

   친구라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언제나 허물없이 맑은 우정 함께 나눌 수 있어

   복 받은 사람들이 아닌가..이럴 때 친구와 우정의 의미도 다시한번 세겨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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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 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 날은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보다.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 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플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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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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