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그 동안 건강하게 잘 보내고 있는지..?
항상 마음 가득히 친구의 따뜻한 미소와 맑고 고운 우정이 마음에 닿아 있는데
멀리 떨어져 있고보니 혹시라도 마음까지 멀어지면 어쩔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할 때가 있다..
아마도..
전화 한번이라도..
다정한 편지 한 통이라도 안부 전하지 못한 내 마음의 부족함 때문에
나 스스로 친구한테 느끼는 미안함 때문이겠지..^^*
그래..
9월 맞아 첫 번째 맞이하는 주말인데 이곳 베트남에서는 정상 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친구 얼굴이 자꾸만 떠 올라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
맑고 환한 너의 모습을 그려보며 말이다..
그 동안 세상을 떠난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장진영...이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세상을 떠나갈 때 어떤 모습으로 떠나야 할까..하고 생각해 보곤했다.
이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들을 되세겨 보면 내용은 다르지만
대개는 생을 마무리 하면서 남긴 말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보곤 했어..
지나온 삶을 후회하지 않고 남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 하고 행복하기를 염원하며
처음 왔던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 가고자 순응하는 모습들이 저절로 두 손을 모으게 하더라....
우리가 살아온 삶이 어떠했는지 되돌아 보게 하고..
친구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갈 날도 그렇게 많은 세월이 아니다.
서강대 교수였던 고 장영희 교수의 말처럼..
"내가 죽고 난 후 장영희가 지상에 왔다 간 흔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어차피 지구상의 65억 인구 중에 내가 태어났다 가는 것은 아주 보잘 것 없는 덤일 뿐이다.
그러나 이왕 덤인 김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덤이 아니라,
없어도 좋으나 있으니 더 좋은 덤이 되고 싶다."
잔잔히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토록 오랜 암 투병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남기는 말들이 이렇듯 고운 언어들이니..
친구야..~
그래, 우리라고 세상을 떠날 때 두 눈만 꼭 감고 있으란 법이 있는가 ?
마음은 맑고 세상은 아름답게 살아가자. 욕심 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잘 가꾸고 챙겨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꾸나..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차곡 차곡 쌓였으니
필요할 때 하나 하나 꺼집어 내면 될테고.. 그렇지..^^*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때로는 눈 가를 촉촉히 적시고 콧등이 시컨둥해지고..
그냥 하던 말 내려놓고 말없이 바라보던 얼굴이 생각난다.
조용하고 맑은 산 기슭 이름모를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 소리, 바람소리..자연과 함께
살아가자고 어릴적부터 이야기 해 왔던거 기억나..? ㅎㅎ.....
정말 그런 기회가 있을까..??
참 좋은 추억들이고 한없이 맑고 아름다운 우정이 아닌가.. 그래서 더욱 행복하구나.
친구야..
오늘은 내가 좀 말이 많지..^^*
넘 오랫동안 말없이 지내오다가 좋은 친구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쓸데없이 말이 많아지는구나..ㅎㅎ 이해해 주기 바래.
이제 그만 이야기 하자.
늘 건강 잘 챙기고 날마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길 바라고 기도할께.
안녕..~~
호치민에서 재창이가.._()()_
2009. 9. 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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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
친구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그보다 더 소중한 것 또한 없습니다
서로의 맘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당신이 힘들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이란 말이 오고 가도 아무 부담 없는
혼자 울고 있을 때 아무 말 없이 다가와
"힘 내"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당신을 위해 내가 힘들어도
그것이 절대 힘듦이 아닌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함께라는 말 보다 생각해 주는
각자가 더 아름답습니다.
당신과 함께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도
당신이 있으면, 당신도 내가 있으면
만족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행복이 없다면
그 행복을 찾아 줄 수 있는..
당신에게 불행이 있다면
그 불행을 떼어 줄 수 있는..
그리고 개인의 만족보다는
서로의 만족에 더 즐거워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사랑보다는 우정,
우정보다는 진실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고맙다는 말보다
아무 말 없이 미소로 답할 수 있는..
둘보다는 하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서로를 더 잘 아는..
당신이 나를 속여도 전혀 미움이 없는
당신의 나쁜 점을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힘없이 깔려 내리는 목소리에도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도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괴로울 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대가 즐거울 때
세상 누구보다 더 즐거워합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에게 처음으로 행복을 가르쳐 준 친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기도 하겠습니다.
친구를 위해...
-좋은 글 중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친구 셋을 둔 사람은
무엇보다도 의미 있게 잘 살아온
인생일것 같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얼굴만 보아도..
그사람의 숨소리만으로도
어떤 기분인지 알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그런 보물이겠지요.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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