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의 편지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마음정원(寂光) 2010. 1. 22. 18:20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그리운 벗을 떠올리며 이 글을 씁니다.




백 년도 채 못 사는 한 번뿐인 인생길에
마음의 버팀목처럼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고단한 인생 여정을
동행할 벗이 있음은
작은 기쁨입니다.




온갖 이기와 탐욕으로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나만이 뒤지는 것 같은 초조와 불안으로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기계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어쩌면 목적지 없는 인생의 항해와도 같습니다.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기를 원한다면
어찌 물질적인 빵 만으로만 살 수 있나요?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고
삶의 이유와 의미를 생각하며
영혼의 양식을 먹고 살아야
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삶이 아닐까요.




우리는 인생이란 화첩에
매일의 그림을 새롭게 그려갑니다.
한번 잘 못 그린 인생의 그림은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없기에
매일의 그림을 사랑과 정성으로
곱게 그려가야 합니다.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서
영혼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의 벗 하나 있어
그와 더불어
인생의 그림을 예쁘게 그려갈 수 있다면
한 세상 사는 동안에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행복이 아닐는지요.




올바른 삶의 길을 밝혀주는
마음의 등대와도 같이
서로 보탬이 되고 도움을 주며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동행하는
소중한 벗에게 이 글을 띄웁니다.
 
 

친구야..

늘 좋은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 설레이고

때로는 콧등이 시컨둥하며 눈 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은

우리의 맑고 아름다운 우정이 영혼되어 다가오기 때문이겠지..~

지리산 끝 자락 작은 고을 안의,

한없이 푸르런 꿈과 희망을 안고 공부하던 교정의 뜨락에서

함께 우정을 가꾸고 미래를 꿈꾸며 인생을 논했던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다..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알 수 없는 그리움이 한없이 밀려오는 애틋함이다.

마냥 고맙고..반갑고.. 넘 좋은 친구들..~

문득 친구 생각에 이렇게 자판을 두들겨 본다.

늘 건강하고 오래도록 행복하기 바래..^^*

 

2010년 1월 22일

 

호치민에서, 재창이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