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독경

의상조사법성게 (義湘祖師法性偈)

마음정원(寂光) 2011. 9. 15. 12:41




                              의상조사법성게 (義湘祖師法性偈)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성품자리 원만하여 분별심이 없으므로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법이 요동없이 본래부터 고요하다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이름없고 모양없어 삼라망상 끓으므로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지혜본성 알아서니 어떤방편 증명하리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心極微妙 깊고깊고 매우깊은 참된성품 진리자리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성마음 못지키면 인연따라 나타날세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중에 전체이고 전체중에 하나므로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로써 모두이고 모든것이 하나로다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조그마한 먼지속에 우주공간 나타나고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티끌마다 우주공간 나타남이 확연하다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한량없는 긴시간이 한생각에 나타나고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한생각에 한량없는 긴시간이 나타날세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시간으로 공간으로 서로서로 상통함이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복잡않고 분별없어 낱낱으로 원만할세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처음마음 발심마음 바른마음 하나므로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생사마음 열반마음 서로서로 같은마음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가치관이 모양이름 분명하여 분별없어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모든부처 바름바름 실천함이 가피로세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의 바다마음 가피속에 나투심이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함이없는 무진말씀 불가사의 가피일세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감로법비 중생구제 텅빈번뇌 진리충만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생각생각 순응하니 삼라망상 주인공아
    시고행자환본제 是故行者還本際 실천행위 바름으로 고향소식 알고나니
    파식망상필부득 破息妄想必不得 헛된마음 사라짐이 거울속에 분명하다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함이없는 방편으로 가치관을 알아서니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생각따라 순응함이 깊은계곡 소리메다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다함없는 다라니의 보배로운 공덕으로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진리세계 장엄함이 진실보배 법왕궁에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중도실상 해탈자리 함이없이 알아서니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본래모습 그대로를 이름하여 부처라네
    구래부동명위법 舊來不動名爲法 본래모습 그대로를 이름하여 진리라네
    구래부동명위승 舊來不動名爲僧 본래모습 그대로를 이름하여 스승이네


    법성게는 신라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지은 시구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에 수록되어 있으며
    7언 30구의 한문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불교에서의 법(法),
    즉 진리의 세계를 압축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의 수행 완성에 관한 것과
    남의 수행을 어떻게 이롭게 하느냐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행 방편과 수행 공덕에 관해서 설하였다.


    의상대사(義相, 625~702)는 경주 사람으로,
    본명은 김한신(金韓信)이고, 고귀한 왕족인 진골 출신이다.

    최치원이 쓴 의상전(義湘傳)에 의하면,
    지엄스님에게서 화엄경을 배우던 어느 날,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스스로 깨달은 바를 저술해서
    남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일러주었다.
    또 선재동자가 총명해지는 약을 십여제나 주었으며,
    청의동자를 만나 세 번이나 비결을 전수해 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이에 분발하여 붓을 들고『대승장大乘章』10권을 편집해서
    스승에게 그 허물을 지적해 주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스승이 다시 쓰라고 하자,
    책을 불태우기 전에 의상스님은 부처님 앞에 가서 말하기를
    '부처님 가르침에 맞는다면 이 책이 타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10권의 책에 불을 붙이니 모두 타 버렸다.
    실망한 의상대사는 시커먼 재를 나무로 뒤적거렸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그중 타지 않은 것이 210자(字) 있었다.
    의상대사는 그것을 주워서 또 불 속에 던져 넣었으나 끝내 타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났다.

    의상대사는 며칠동안 방문을 걸어 잠그고 앉아서
    타지 않은 210자의 순서를 배열하여 게송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법성게(法性偈)이다.

    이 게송은 지금까지 화엄경(불교의 심오한 철학과 우주의 현상을
    가장 고차원적인 이론으로 설한 경전)의 대의를
    가장 잘 요약한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법성게 해설

    法性圓融無二相하니  諸法不動本來寂이라
    법성원륭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無名無相絶一切하니 證智所知非餘境이니라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법성은 제불중생의 본각진성이요
    일체만법의 근본체성으로 본래가 평등하여 二相이 없으니
    그 진성 자체위에는일체만법이 본래 없어 공적한지라
    무어라 名目을 부쳐서 이름할 수도 없고 그 형용이 보이지 아니하니
    그 모양이 어떠하다고 설명할 수도 없으니
    이와같은 진성의 경계는 깨쳐서 증득한 佛의 智로 아는 것이지
    다른사람의 경계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二相 佛과 衆生 - 깨달음과 미몽 - 凡과 聖 - 법부와 성인-
    眞如本體와 現相生滅 - 사람의 근본마음과 같이 보이지는 않으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탕을 이루고 불변하는 것과
    현실에 나타내 보이는 외형으로 변화하는 것


    眞性甚深極微妙하여 不守自性隨緣成하나니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법성의 근본체성위에서 보면 본래공적해서 진여실체이니
    현상제법이니 하는 것이 없는 마치 순금덩어리와 같은 것으로
    金은 어디로 가도 변하지 않는 성질이 있으나
    장인의 인연만 만나면 무엇이던 만들어질 수 있는 인연을 따르는
    성질이 있어 緣起上으로 보면 진성은 깊고 깊어 불가사의하고
    극히 미묘한 작용이 있어 무명무상한 자성을 不守하고
    인연을 따라 만법(현상)을 이루어 현상차별의 세계가 성립된다.

    金(一,진성) → 반지 → 목걸이 → 귀걸이 .....(多,현상)
    金으로 보면 변함 없는 본성의 金이 그대로 있는 것이나
    현상에서 보면 반지가 生했으며 死하고 목걸이가 生했으며
    목걸이가 死하고...의 변화생사가 있는데 이것은
    장인의 생각과 손끝의 인연을 따른다.


    一中一切多中一하며 一卽一切多卽一이라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진성이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을 따라 만법을 이루는 연고로
    진성의 一中에 일체만법이 있고 多인 만법중에 진성인 一이 있으며
    진성이 인연을 따라 일체만법이 성립할 때에 진성인 一이 없어지고
    일체가 곧 一眞性이다(一卽一切).
    그러므로 현상차별의 일체多가 그 근본은 일진성에서 비롯된 것인 즉
    일체가 없어지고 일진성만 나타나는 것이 多卽一인 것이다.


    一微塵中含十方하고 一切塵中亦如是하며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一卽一切多卽一한 이 一, 多는 무애한 도리에 의하여 一微塵中(一身中)에
    시방을 포함하고 예를들면 법성원륭무이상한 금덩어리로부터
    작은 반지를 만들었다고 하면 비록 작으나마 금덩어리 전체의 성질을
    포함하여 있고 모든 현상이 다르지만(금으로 여러 가지의 모양을 만들어
    놓으니 물건의 모양으로 볼 때) 본래의 근원으로 보면 전체가 한가지로
    금인 것과 같이 진성이 인연을 따르는것에 의하여 생겨난 중생세계의
    차별현상은 어느것 하나 일심법계의 진성 아닌 것이 없다.


    無量遠劫卽一念이요 一念卽時無量劫이로다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九世十世互相卽하되 仍不雜亂隔別成하며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일심법계의 진성당체는 비교해보면 하늘의 태양과 같아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상주불변의 실체이다.
    시간과 공간이 없으므로 무량한 원겁이 곧 잠간사이의 일념이고
    일념이 곧 무량겁인 것이다. 이런 연고로 구세십세가가 호상즉하되
    인하여 잡란치 않고 時와 劫을 격별케 이룬다.

    과 거, 현 재, 미 래 → 삼세
    과,현,미 과,현,미 과,현,미 → 구세
    구세 - 일념 → 십세


    初發心時便正覺하니  生死涅槃尙共和로다.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자기의 본각진심이 곧 부처인줄로 처음 신해심(信解心)을 발할 때에
    석가와 동일한 정각을 이루나니 초심에 만가지를 깨달아
    생사와 열반이 오히려한가지로 和하는 것이다.


    理事冥然無分別하고 十佛普賢大人境이니라
    이사명연무분별 십불보현대인경

    이와같이 이와 사가 명합하여 분별이 없고
    십신의 佛과 만행의 보현과 같은 대인의 경계니라.

    십불 → 지엄의 화엄공목중에 해경십불설과 행경십불설이 있는데
    보살이 참지혜로 觀하니 법계가 모두 부처인 것을 말하며
    각기 10종이 있다.
    ①解境十佛 - 중생신.국토신.업보신.성문신.벽지불신.
    보살신.여래신.지신(智身).법신.허공신.
    ②行境十佛 - 정각불.원불.업보불.주지불.화불.법계불.심불.삼매불.
    성불(性佛).여의불.


    能仁海印三昧中에  繁出如意不思議하여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雨寶益生滿虛空하면 衆生隨機得利益하나니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능인은 석가이다.
    석가의 해인삼매중에서 여의주와 같은 부사의한 도리를 번출하여
    보배스런 공덕을 비처럼 내리시어 허공에 가득찬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케하시니 중생들은 각자 자기의 그릇대소에 따라
    공덕이익을 받는다.


    是故行者還本際에 파息妄想必不得하리니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無緣善巧捉如意하면 歸家隨分得資粮하여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以陀羅尼無盡寶로  莊嚴法界悉寶殿하고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窮坐實際中道床하면 舊來不動名爲佛이니라.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위에와같이 이익을 얻나니 이러한 연고로 수행하는 자가
    법성본제에 돌아가고자하려거든 망상을 그치지 않으면안된다.
    妄想緣心이 없는 善巧智慧로 如意海印寶珠를 手捉하면
    법성본제에 돌아갈 資糧을 分에 따라얻으리니
    총지법에 한량없는 보배로 법계를 장엄하여 寶殿을 이루고
    법성실제인 치우침이 없는 中道에 이르러 보면
    금일에 비로소 적정한 것이 아니라
    구래로부터 부동한줄을 알게되리니
    이것을 이름하여 佛이라고하느니라.
    (終)



    의상조사 법성게란 어떤 것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의상대사(義湘大師)는 신라 때 원효스님과 쌍벽을 이루며
    신라 화엄학을 창도하신 종주입니다. 661년 당나라에 유학하여
    화엄종 의 제2조 지엄화상 문하에서 7년간 화엄학을 공부하셨습니다.
    7 년간 공부한 화엄의 교학을 집대성하여《화엄일승법계도기(華嚴一乘法界圖記)》를
    저술하여 중국불교계를 놀라게 하였다고 합니다.
    《화엄일승법계도기》는《법계도》또는《법성게》라 하고
    《화엄경》의 광대무변한 참뜻을 포괄한 내용이라고 전해옵니다.
    해인삼매의 교의를 하나의 도면 속에 압축하여 30구의 게송 을 지었으므로
    《법성게》라고 하는 것입니다.
    《법성게》의 30 구 210자의 내용은 절대평등한 법성은 유정, 무정 등의 일체를 초월하여
    깨친 자가 아니면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불변하면서 인연을 따라 일체만유를 창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와 많음 이 장애함이 없고 크고 작음이 자재하여
    시공를 초월한 절대적인 법신이라는 뜻에서 끊어지지 않는 도면에 진리를 담은 것입니다.
    또한《법성게》는《해인도》라고도 일컬어지는데,
    이는 의상 대사가 귀국하여 영주의 부석사를 창건하고 화엄종을 세우니
    그 제자들이 해인게를 전해 훗날 가야산의 해인사를 세웠다고 하는 유래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렇듯 의상대사의 《법성게》는 화엄의 원융무애하고 상즉상입하는 교의를 담고 있으며
    한국 화엄학의 뿌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식을 집행할 때 반드시 법성도의 원을 그리며
    법성게를 주송하면서 대중에게 화엄의 진리를 회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상대사는 한국 화엄학 의 지주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화엄의 교의를 이론적으로
    정립하였습니다. 화엄의 방대한 교의를 법성게에서는 심층세계에 대한 실천과
    회향정신의 길로 다루고 있어 더욱 돋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法性偈 [법성게]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법의 성품 원융하여 두 모양이 본래 없고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법이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네.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다 끊였으니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깨친 지혜로 알 일일뿐 다른 경계로 알 수 없네.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然成
    불수자성수연성 자기 성품 고집않고 인연따라 나투우네.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안에 일체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一味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우주를 머금었고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었네.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끝도 없는 무량겁이 한 생각의 찰나이고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찰나의 한 생각이 끝도 없는 겁이어라.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세간이나 출세간이 서로 함께 어울리되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혼란 없이 정연하게 따로따로 이루었네.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하온 때가 바른 깨침 이룬 때요

    生死涅槃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생과 사와 열반 경계 그 바탕이 한몸이니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근본·현상 명연하여 분별 할 길 없는 것이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성인들의 경계러라.

    能仁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의 거룩한 법 갈무리한 해인 삼매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부사의 불가사의 무궁한 법 그 안에서 들어내어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 모든 중생 유익토록 온 누리에 법비 내려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의 그릇 따라 온갖 이익 얻게 한네.

    是故行者還本除
    시고행자환본제 이런 고로 수행자는 근본으로 돌아가되

    파息忘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심을 쉬지않곤 얻을 것이 하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무연자비 좋은 방편 마음대로 자재하면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보리 열반 성취하는 밑거름을 얻음일세.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이 말씀 무진 법문 한량 없는 보배로써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온 법계를 장엄하여 불국토를 이루면서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마침내는 진여 법성 중도 자리 깨달으니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본래부터 부동하여 이름하여 부처라네



    法性偈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모든 법은 변함없어 본래가 고요한데
    이름없고 모습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깨닫는 지혜일 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도 오묘하니 자기 성품 벗어나서 인연 따라 이뤄지네.
    하나 속에 모두 있고, 여럿 속에 하나 있어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 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 담겨 있고 낱낱의 티끌마다 시방세계 들어있네.
    무량한 오랜 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 한 생각 순간 속에 무량세월 들어있네.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常共和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삼세 속에 또 삼세가 엉켜있는 모양이나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첫 발심했을 때가 부처님 자리이고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모양일세.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能人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
    이사명연무분별 십불보현대인경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진리와 현상은 은은하여 분별없으니 열 분의 부처님과 보현 보살 경지일세.
    능히 사람들은 해인 삼매 가운데에 여의롭게 나타내니 불가사의 법이로다.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是故行者還本際 파息妄想必不得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중생 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은 근기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우리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망상을 쉬지 않곤 아무 것도 못 얻으리.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以陀羅尼無盡寶 藏嚴法界實寶殿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조건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취할지니 고향 갈 제 분수따라 노자를 얻는도다.
    신묘한 다라니는 다함 없는 보배이니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앉게 되면 옛부터 변함없어 이름하여 부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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