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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리랑

마음정원(寂光) 2011. 9. 11. 13:1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이 아리랑 노래는 수 천년 전부터 불러져 내려오는 우리의 민족음악입니다만

아리랑에 대한 뜻이 정확하게알려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대 고 양주동박사가 향가를 번역한 이후 국문학자로서 마지
막으로 남기고 가야할 내용을

생각 하던 중 '이리랑'에 대하여 연구를 하여야겠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결국 풀이를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과연 아리랑의 의미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아리'라는 내용을 살펴보면
사용하고 있는 말과 현재 사용하지 않는 말이 있는데

◈ 현재 쓰고 있는 말을 보면

☞ 아리아리하다 : 물질과 생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물질로 볼 때는 뭔가 보이기는 (있다)하는데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것의 표현으로 사용하였고 생각도 마찬가지로 알 것 같으면서도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는 표현으로 나타내었는데 이것을 아리까리하다라는 말로도 표현한다.
☞ 아리송(아리숭)하다 : 같은 것을 여러 개 동시에 놓고 그 중 찾고자 하는 것이 알기 어려울 때 표현
☞ 아리다 : - 관절염, 신경통 환자들이 아프기는 하는데 아픈 부위의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그 부위 전체를 쑤신다는 표현을 아린다고 한다.
    - 감자를 입에 넣고 베었을 때 혀끝에 닿는 맛이 다섯가지의 맛이 아니고 무슨 맛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 표현하는 말.
☞ 메아리 : 산에서 소리를 지른 후 맞은편 산에 부딪혀 다시 되돌아올 때 부딪힌 산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을 아리라는 표현을 사용. 메는 산이며 아리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위에서 확인하였듯이 전부 분명히 보이거나 있는데 확실하지 않은 의미를 '아리'라고하였다.

 

◈ 사용하고 있지 않는 말을 보면
☞ 우리의 성산 백두산에서 뻗은 강을 보면 송화강, 압록강, 두만강이 있는데 이 강의 옛이름을 보면

    송화강을 솔아리, 압록강을 푸아리, 두만강을 뚜아리라고 했다. 광개토대왕비에'아리수'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아리수'는 이두의 표현으로 보면 현재의 압록강을 의미한다.

    아리를 오리로 보고 오리압자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원래의 압록강의 이름은'아리수'

    또는 '아리파라수'라고 했다.
    3개의 강 중 압록강이 가장 파랗게 보였기 때문이다. 옛날 문헌에 보면 강을'라' 천을'내'로

    표현하였다.
☞ 삼국시대 '아사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사'는 어조사로 사용되는데 원래는'아리달'이라는 말이다.

    즉, 수도를 '아리달'이라고 했다.
☞ 서울의 한강도 옛 문헌에는 '아리'라고 불렀다.
☞ 인도에 아리안족이 있는데 1500년전 북방서 침입해 들어 왔는데 샤카족의 원 조상이 아리안족이다.
    석가도 아리안족의 혈통이다. 배달나라가 망하고 흩어지면서 그 중 한 집단이 인도북부지방에

    침입한 것이 아리안족으로 배달의 후손인 것이다.

 

◈ 여기서 '아리'를 정의해 보면 분명히 있기는 있는데 말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를

   우리는 '아리'라는 말로 표현했다. 우주에서 보면 단 하나'진리'라는 말이다.
   진리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진리'의 표현을 '한'이라는 말로 표현하였고 동사의 표현으로'아리'라고 하였던 것이다.
   즉, 백두산 성산에서 흐르는 3대강을 '진리의 강'으로 표현하였으며 임금 즉 어른이 계시는 곳을

   '아리달' 이라고 하였으며 '진리의 터'라는 말이다. 이것으로 볼 때 아리랑의 '아리'라고 하는 말은

   '진리'라는 의미로 나타낼 수 있다.

 

   아리랑의 '랑'은 신령스럽고 고귀하다는 뜻인데 대표적인 것이 '사랑'이고 그외 '화랑','원술랑','너랑나랑',

   '자랑'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아리'라는 진리의 표현을 음악적으로 숭고하고 고귀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위해 붙인 것으로 '진리야, 진리야'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아라리요'갈구하고 간곡히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체념스런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진리를 깨달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넘어야 되는 것을 '고개'로 표현�다.
   서양이나 성경에서는 '좁은문'으로 인도,불교에서는'고해(고통의 바다)'라고 표현했다.
   즉 진리를 찾는데 그 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우리는 왜'고개'라고 표현하였는가? 우리나라의 지형적 구조를 보면 산의 구조가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게되어 있는데 산을 넘는데는 마루턱이 있다. 이것을 우리는'고개'라고 하였다.
   옛날에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며칠간 나무를 베어 장터로 나가 팔아 주부식을 구입하여 돌아오는데

   그것이 하루만에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 주막에서 하루 쉬고 오게 되는데

   이때 기다리는 가족들은 어디쯤오고 있는지 마루턱에서 기다리게 되고 집으로 오고 있는 사람도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하며 몇 고개를 넘어도 넘어도 계속 제자리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힘들게 넘어가는 '고개'를 조상들은 진리를 찾는 험난한 과정으로 표현 했다. 노래 속에

   애타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나를 버리시고 가시는 님은' : 진리를 찾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세상의 하고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보니 마음대로 되지 않고 소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다시 공부를 할려고 했을 때는

   이미 육신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늙어 죽어가는데 이때 후회를 해 보아야 늦은 것이다.

   여기서 '나'는 '거짓 나'로서 ' 버리고 가시는 님'이라는 의미는 '육신을 버리고 가시는 영혼'이라는 의미이다.

   즉, 진리(참 나)를 발견하면 육신과 영혼이 하나가 되어 분리되지 않지만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면

   죽으면서 육신(거짓 나)과 영혼(참 나)으로 분류되는데 '나를 버린다'는 것은 영혼이 육신을 버린다는 것이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 깨달지 못하고 죽음이 도달했을 때 떠나가는 님을 붙들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원망하는 표현.

  '아리랑'이라는 노래는 배달나라시대부터 특수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 특수계층이란 산 속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것을 3부류로 나눌 수가 있다.

   진리를 깨닫기 위해 마음을 위주로 공부하는 부류,

   육신의 특이한 것(축지법, 기문둔갑 등)을 나타내는 술수 공부를 하는 부류,

   오래 살기 위해 호흡을 위주로 공부하는 부류를 말한다.-

   외롭고 답답할 때 흥을 내는 노래가락이 있었는데 이것이 '아리랑'이었다.

   이것은 '영가무도'라는 수련법이 있는데 우주의 소리 '옴'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집중법에 들어가는 것이 '영'이며 이것을 하다보면 소리에 '음'이 붙어 노래가락이 되는데

   이것이'가'이며 노래가락에서 흥이 나면 춤(氣춤)이 나오는데 이것을'무'라고 하며

   여기에서 깊이 들어갈 때'도'에 이른다는 것이'영가무도'다.

   여기서 두 번째에 해당되는 '가' 즉 음이 붙어 노래가락이 생길 때 공부하는 과정의 답답한 표현을

   그대로 담겨져 나온 것 중 하나가 '아리랑'이다.

출처 : 한숲자연문화회
글쓴이 : 한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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