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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월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신재호 기자
| 연임 확정 후 첫 한국나들이에 나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의 환담을 통해 불교가 인류평화를 위해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오늘(8월10일) 오후 3시15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계 특히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평화 안보와 안정개발, 인권보호가 유엔의 3대 목표이지만 평화 안보를 위해서는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면서 “오랜 역사와 많은 신도를 갖고 있는 불교가 끼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인류평화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부처님탄생지인 네팔 룸비니가 1차 성역화불사 이후 제대로 관리돼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면서 “내년께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함께 룸비니를 방문할 계획인데 총무원장 스님께서도 시간이 되신다면 동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룸비니 순례 동행을 제안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에 대해 “가능하다면 꼭 동행하도록 하겠다”며 반 총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반 총장 일행을 맞이하며 “연임을 2000만 불자의 뜻을 모아 축하드린다”고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반 총장은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독실한 불자인 유순택 여사(반기문 사무총장 부인) 등 일행은 총무원장 자승스님 예방에 앞서 조계사 건너편에 위치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2층에 위치한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 콩’에서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