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자
맑게 흐르는 시냇물 옆에 앉아 있거나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또는 훌륭한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시냇물과 음악, 그리고 영화에
완전히 빠져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
끊임없이 그대 자신과 그대의 호흡을 자각하라
깨어 있음의 태양이 우리 안에 빛날 때
우리는 대부분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그러면 시냇물은 더욱 맑아지고
음악은 더욱 조화롭게 들리고
영화는 예술가의 혼을 보여 줄 것이다.
처음으로 명상을 시작하는 이들은
열어놓으면 자신의 영혼을 어지럽힐지도 모르는
창문을 닫기 위해 도시를 떠나
산골짜기로 가려고 할 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고요한 숲과 하나가 되고
'바깥 세계'의 혼란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되찾을 수 있다.
성스럽고 고요한 숲은
그대를 깨어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깨어 있음이 깊게 뿌리를 내렸을 때
흔들림 없이 그것을 유지할 수 있을 때
그대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수준에 이르기 전에는
그대는 매 순간마다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환경과 생활을 선택해야 한다.
깨어 있는 삶을 살때
그대는 자신의 주인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대의 창문이
세상을 향해 열려 있더라도
그대는 세상으로부터 강요당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찬물로 샤워하지 말라
그대가 감각을 보호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면
그것은 아직 그대가 꺼리낌 없이 마주할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감기에 걸린 사람이
아직 찬물로 샤워를 할 만큼
강하지 못한 것처럼....,
- 틱낫한 저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