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세수를 하고 몸과 마음을 깨운다.
똑똑똑.....
부처님전 다기와 함께 향 공양을 올리며 삼배를 드린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고요한 밤이지만 하루가 열리는 맑은 기운이
천지를 드리우고 있다..자비하신 부처님의 미소를 마주하며 합장한다.._()_
목탁대신 108염주 한알 한알 굴리며 방을 나선다..
정구업 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나무사만다못다남 옴 도로도로지미사바하, 나무사만다못다남 옴 도로도로지미사바하...
산당정야좌무언 적적요요본자연
하사서풍동림야 일성한안여장천
나무아미타불
마음 고요히 천수경 독경을 하며 한발작 한발작 발걸음 옮긴다.
염불하는 마음에 뭇 중생들의 잠꼬대 소리가 들려오고 살랑대는 바람소리도 귓전을 스친다.
어둠조차도 정겹고 밤새 자기 역할을 다하고자 밝혀주는 등불의 고마움도 전해져 온다.
고요하고 적막한 밤이지만 고요속 야단법석이다..._()_
우주는 이렇듯 경이롭고 아름답다.
달빛도 놓칠새라 마주하며 마음을 건넨다..
보화비진요망연 법신청정광무변
천강유수천강월 만리무운 만리천
나무아미타불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죽비..
마음을 일깨우는 경책으로.. 늘 발심하고 실천하는 바라밀행으로.. 깨어있는 지혜로의 이미지를 세겨보는 죽비..
고요속의 좌선..
아직 깨어나지 않은 우주와 자연도 살포시 내려앉는 새벽 공기의 부드럽고 상큼함에 미소 짓는다..
이 모든 고요히 맑은 기운을 받아 드리고 함께할 수 있는 부처님 가피에 큰 환희심으로 다가온다.
여명..
그냥.. 그대로 바라만 보라..~
무엇이 마음에 와 닿고 말하는가 ?
소림사 달마대사를 찾아 숭산을 오르며 한알 한알 굴렸던 계수나무 열매 염주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세기며 염불할 수 있도록 좋은 인연되어주는 염주 보살님이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적광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