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마음

수행이란..

마음정원(寂光) 2007. 12. 11. 00:10

“부처님 가르침따라 신심 닦아가는 것”

 

조계종 포교원에서는 앞으로 십년을 내다보며 수행 플러스 포교 전략을 세우고 ‘자유로운 나, 평화로운 세상’이라는 포교 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동안거 결제를 맞아 참선수행에 든 스님들. 불교신문 자료사진

 

수행 플러스 포교란 수행하면서 포교하자는 것이요 수행으로 포교하자는 것이다. 바야흐로 현재는 수행의 시대다. 최근 출판계의 동향을 보거나 사회의 흐름을 보더라도 웰빙이란 트랜드와 수행이 문화의 키워드로 등장한 느낌이다. 그만큼 수행이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수행이란 무엇이고 왜 수행을 해야만 하는가? 수행이란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서 신심을 닦아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목적은 물론 깨달음이다. 깨달음, 그것은 선(禪)적으로 말해서 나의 본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나의 본래 모습,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자유로운 부처의 모습이다. 그것은 지극히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이기도 하다. 수행을 통해서 우리는 이 영원히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확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다.

 

 

참선.염불.주력.간경 등 수행법 다양

아상 소멸하고 업장 단절…여유로워져

 

우리가 장애에 걸리고 다툼과 갈등이 일어나 괴로운 것은 아상(我相)을 끊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라는 생각이 집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나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판단하며 시비하고 조작한다. 그로 인해 업이 쌓이고 쌓여 나의 앞길을 방해하며 나의 진로를 가로막는다. 그렇게 해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중생들이 살아가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수행을 통해 우리는 아상을 소멸하고 업장을 단절하면 조작과 시비가 없어지고 착각과 망상이 사라져 나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기 마련이다. 수행을 통해 마음이 쉬어지고 여유로워져 세상을 넓고 깊게 보니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가 보이고 남들과 걸리지 않게 되며 함께 사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조급함과 조바심은 물론 근심 걱정이 없어 하루하루가 즐겁고 편안하다. 나와 자신을 절대 긍정하고 이해하며 한없는 자비심이 펼쳐진다.

 

불교에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수많은 수행법이 있다. 정말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행법이 다양하다. 이것은 우리 불교만이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포교연구실에서는 이 지면을 통하여 간화선을 비롯한 전통적인 수행법을 소개하겠다. 간화선, 염불, 주력. 간경의 4대 수행법을 비롯해 절과 관법 등을 주제로 삼아서 그 수행의 가치와 목적,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수행하는 불자들이 늘어나 하루하루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해 나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멋진 일이 아니겠는가.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실하게 수행하느냐 얼마나 수행을 잘 안내하고 점검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있느냐, 얼마나 수행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 조계종 포교연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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