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佛)란?
진리를 깨달은 사람
부처님을 뜻하는 불(佛)은 불타(佛陀)의 줄인말로 각자(覺者),
즉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의미한다.
불타(佛陀)는 범어 buddha의 음역으로 불타(佛陀)이외에도 불타(佛馱),
부타(浮陀), 부도(浮屠), 부도(浮圖), 부두(浮頭) 등 다양하게 음역된다.
부처님을 의미하는 불(佛)은 일반적으로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한정해,
불교의 창시자요, 신앙의 대상인 고유명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보통명사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의미 가운데에서는 우선, 앞서 밝혔듯이 역사적 인물로서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있다.
둘째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동격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에 있다는 부처님이다.
과거에는 유명한 일곱 부처님이 있었다고 한다.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등 이다.
미래에는 미륵불이 있다.
셋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이다.
불교는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이 될 수 있다(成佛)고 믿고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佛)을 설명하면서, 사찰에 모셔진 불상에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데,
원래 부처님 자신은 그 스스로가 신앙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했다.
오직 진리와 법만을 등불로 삼아 정진하라고 부촉했다.
그러나 후대의 사람들로서는 불교의 가르침을 절실히 동감하면서
그 분에 대한 흠모와 숭배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부처님의 일화를 조각으로 묘사하기 시작했으며,
대승불교가 발흥하면서 불상이 제작됐으며,
이와 동격인 여러 부처님이 신앙의 대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참된 불자는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부처님도 중요하지만,
불(佛)의 본래의 의미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잊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정진하고 수행에 힘써야 한다.
-불교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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