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쌍봉사 극락전 아미타불
***죽음의 의미***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대,
코살라국의 파사익왕의 방문을 받으시고
말씀하셨다.
"삶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나니, 사생(四生)
으로 태어난 모든 목숨은 마침내 죽음으로
돌라가노라.
임금으로 태어나 권력을 쥐고 온 천하를
호령하지만 죽음을 물리칠 수는 없는 것이로다.
천하를 다스리며 온갖 재물을 누린다하나
결국은 죽음 앞에 있고, 신통을 얻어 자유롭게
살고, 산속에 살며 깨끗이 산다해도 죽음
앞에 있기는 마찬가지로다.
하늘에 태어나 긴 수명을 누린다 하더라도
결국은 죽을 것이요, 번뇌망상을 벗고 아라한
이 되었다 해도 최후의 이 몸은 벗어야 할
것이요,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어 네 가지
두려움이 없고, 열 가지 부사의한 힘을 얻어
사자후를 하더라도 무상한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죽음으로 돌아가야 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로다.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의 몸도 그렇거늘
어리석은 범부들이야 말해 무엇하랴"
-별역 잡아함경 제 3;5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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