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이해

수행중에 나타나는 5가지 장애

마음정원(寂光) 2007. 5. 10. 00:26

 

[수행중에 나타나는 5가지 장애]
 1.감각적 욕망 - 일상적으로 추구하는 감각적 쾌락. 6근이 6경에 부딪혔을 때 일어나는 욕망
 2.악의- 화를 내는 것. 남을 미워하거나 해치고자 하는 마음
 3.혼침과 게으름-나태함, 졸림 등의 무기력한 상태. 의욕이 없고 귀찮아하는 마음
 4.들뜸과 회한 - 산란한 마음으로 들떠있거나 후회하고 주저하는 마음
 5.회의적 의심 - 불법승 3보에 대한 의심.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의심하는 마음
 
  이 5가지는 알아차리고 극복해야 할 대상. 선악을 가리고자 하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알아차리면 장애가 개선되고 소멸된다.
 
    1.감각적 욕망
   - 안이비설신의 6門으로 들어오는 탐욕, 재산욕, 성욕, 명예욕, 수면욕의 5욕. 감각적 욕망에 사로
     잡히면 빚을 진 것과 같다.
     욕망이 사라지면 빚을 갚고 자유를 얻게 된다. 욕망이 지배하면 세간, 벗어나면 출세간이다.
 
  - 감각적 욕망은 느낌이다. 이 느낌이 일어났을 때 알아차리지 못하면 이미 일어난 욕망이 더 커지며
     아직 생기지 않은 다른 욕망까지 일어난다. 감각적 욕망을 없애려 하면 그 마음이 자양분이 되어 더
     드세지게 된다. 그러므로 오직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려야 한다. 감각적 욕망을 취하면 씨를 뿌리는
     행위로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과보를 받는다
 
      (1)감각적 욕망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린다.
      (2)알아차린뒤에 욕망이 일어난 그 마음을 알아차린다.
      (3)욕망이 사라진 마음을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면 사라지므로 생멸이 보인다.
      (4)욕망이 사라진 뒤에 가슴으로 가서 욕망이 일으킨 여러가지 형태의 느낌을 알아차린다.
      (5)느낌이 고요해지면 다시 호흡을 대상으로 알아차린다.
 
      - 평소 감각기관 제어하기. 눈으로 본 대상, 귀로 들은 소리 냄새 맛 접촉 생각이 일어날 때 대상에
         빠져서 끌려가지 말며,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2.악의
    - 악의는 처음에 상대에게 뭔가를 바랬던 마음으로 인해 일어난다. 바라는 마음이 충족되지 않으면
       화를 내고 급기야 남이 잘못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자신에게 실재하는 현상이므로 알아차려야 할
       법이다.
    - 분노, 혐오, 피하는 것, 질투, 없애려 함, 해치려 함, 후회, 인색함 등이다.
    - 악의를 갖는 것은 병에 걸린 것과 같다. 악의가 사라지면 병이 나아 건강해진 것이다.
    -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업의 원인과 결과를 알아야 한다. 화를 내면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선량한 도우를 만나 성냄의 불이익과 자애로움의 이익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 좋다.
 
  3.졸음
  - 좌선시 움직이지 않기에 망상, 통증, 졸음이 찾아온다.
    수행은 알아차리는 것이고 졸음은 알아차림이 끊어진 것.
    없애려면 더 강해지는 것이 정신 세계의 덫이다.
    졸음이 오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
  - 수면이 부족하거나, 몸이 피곤하거나, 과식한 경우 졸음이 심해진다.
  - 알아차릴 대상을 놓치고 멍청한 상태로 있거나, 집중이 강해지고 상대적으로 알아차림이 약해져도
    졸린다.
  - 몸으로 인해 생긴 졸음은 눈을 뜨고 바닥을 응시하고, 밝은 곳으로 나와 경행.
  - 마음으로 인한 졸음은 알아차리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알아차릴 대상을 정확하게 겨냥하지 못하면 재미가 없고 싫증이 나서 졸린다.
    대상이 매순간 새롭게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졸음이 오면 마음과 몸이 졸음에 대해 어찌 반응하는지 알아차림만 가지면 된다.
   그 이후 오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4.불안한 마음과 들뜬 상태
 -불안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과거의 회한에 빠져 있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현상은 마음이 현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생각들은 습관적인 것이며 소심증이나
   망상의 결과다.
 - 마음이 현재에 머물 때 가장 편안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때 현재에 머물 수 있다.
 - 무슨 일이나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탐욕이다. 노력이 지나치면 마음이 산란해져 들뜬다.
    이런 상태로 수행하면 마음이 대상에붙질 않고 자꾸 튕겨져 나오며 알아차리려 해도 차분하게 알아차
    릴 수 없다.
 -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일생을 들떠서 살고 있다. 들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상당한 통찰력이
   생긴 결과다.
 - 들뜸과 회한의 근본 원인은 무지와 갈애다. 없애려 들면 더욱 커진다.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경전 읽기가 유익하다.
   계율안에 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
 - 들뜸의 해로움과 고요함의 이로움에 대한 대화와 명상이 좋다.
 
 5. 의심
 - 수행중에 일어나는 의심은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의심과 다르다.
    불법승 3보에 대한 의심, 계정학 3학에 대한 의심,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의심, 십이연기에 대한 의심,
    부처님이 전지하신가에 대한 의심, 道果의 가르침으로 열반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의심 등이 있다.
 - 의심을 없애기 위해 무조건 부처님 말씀을 따른다는 맹목적 신앙은 위험하다.
    바른 수행을 통하여 의심이 해소되어야 한다.
    수행중에 일어나는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수행해야 한다.
    수행 중 의심이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의 하나다.
 - 생각으로는 의심을 해결할 수 없다.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나는 수행을 해야 한다.
    경전을 읽고, 계율을 지켜야 한다.
    스승의 법문을 듣고 대화를 나누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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