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의 향기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세요 ♣

마음정원(寂光) 2006. 8. 12. 08:55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세요 ♣ 절,성당,교회에 가서 좋은 법문이나 설교를 들을 때, 경전 혹은 성서를 읽을 때, 마음공부가 잘 되어 있는 순수한 분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마음도 따라서 열릴 것 같고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삶의 터전인 직장이나 가정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나를 밝힐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입니다. 좋은 법문이나 스승이 들려주는 말이 위로가 되고 진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된다 해도, 그 등불을 통해 길을 가야 할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스승들은 제자로 하여금 의지하지 못하도록 했지요. 스승을 지팡이 삼아 일어날 지언정 진리의 길을 걸어야할 사람은 지팡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니까요. 내가 누구인지 밝혀 내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그야말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나"를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좋은 스승에 끌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도 뭔가를 찾는다는 뜻에서 보면 나쁜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찾고 난 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를 찾기 위해 지팡이를 딛고 일어선 뒤 그 지팡이를 버리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 -정목 스님의<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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