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깨달은 사람

마음정원(寂光) 2005. 11. 15. 23:50
아침의 명상
 
      깨달은 사람
       
      山峙川流, 鳥啼花落, 風淸月白, 自是各適其天, 
      各得其分. 我亦然, 彼此無干涉也. 才生得係戀心, 
      便是歆羨, 便有沾着. 至人淡無世好, 與世相忘而已.
      惟幷育而不有情, 故幷育而不相害. 《呻吟語》 
      산은 우뚝 솟고 시내는 흘러간다. 
      새는 울고 꽃은 진다. 
      바람은 맑고 달은 희다. 
      모든 것은 저절로 그 타고난 바에 맞게 그 분수를 얻는다. 
      우리네 사람도 또한 그러하여 피차간에 간섭함이 없다. 
      재주 있는 사람이 마음으로 무언가에 얽매이게 되면 
      부러워도 하고 집착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깨달은 사람은 담백하여 세속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고 
      세상과 더불어 서로를 잊을 뿐이다. 
      다만 함께 기르되 얽매이지 아니하므로 
      더불어 기른다 하더라도 서로 해치는 법이 없다. 
       
      산이 솟은 것은 새가 울기 때문이다. 
      꽃이 지므로 달빛은 밝아지고, 
      시내가 흘러감에 바람소리 맑아진다. 
      누리 위에 모든 것들 제각금 따로인 듯 하지만 
      하나로 만나 서로를 길러준다. 
      우리의 삶도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누리 위에 모든 것들 제각기 따로인 듯 하지만 하나로 만나 서로를 길러준다 나무와 나무가 만나 나무를 버렸을 때 숲이 이루어지고 숲을 버렸을 때 산을 이루게 된다 너와 내가 만나 너와 나를 지웠을 때 우리를 만들어 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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