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영상과 맑은 사진

連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마음정원(寂光) 2005. 11. 5. 09:41

 
連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琉 璃 窓/ 정 지용 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寶石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 고흔 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山새처럼, 날러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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