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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행복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중에서 】
------------------------------------------------------------ 내가 잘될 때 남을 돌아보기란 쉬운 듯 하지만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내가 가난할 때는 불우이웃이 많이 보이지만 내가 잘 살게 되면 가난한 이웃들이 안 보이고 부자들만 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자신의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혼자 열심히 잘사는 일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잘 살려는 노력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남에 대한 배려는 아무리 작더라도 아름답습니다. 언뜻 자신이 손해를 본듯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 배려는
자신을 위한 복된 투자가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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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애(愛) / 이소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