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기도**
원성스님
어느새 훌쩍 커버린 것 같습니다
당신의 말씀 다 헤아리지도 못하고
하룻밤 사이 담장을 뛰어넘은 옥수수처럼
육신의 키만 훌쩍 자라 가을을 맞이합니다
내가 자라는 것처럼 내 생각도 깊어질 수 있다면...
나이를 먹어가는 것처럼 마음도 넓어질 수 있다면...
당신이 일러주고 가신 바람의 길을 따라서
당신에게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 당신의 마음을 닮아
한결같은 당신의 미소를 짓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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