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는 상자 안에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그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구분되고, 밤을 지나 새벽이 오고,
드디어 아침이 오면 우리는 '하루'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이 선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합니다.
시간을 볼 때는 똑같지만 그 안에는 자기만의 감정, 생각이 가득하니까요.
아쉽게도 하루라는 선물은 상자만 있습니다.
그 안은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는 그 안을 기쁨과 감사, 사랑과 용기로 채울 수도 있고
한숨과 후회, 불평과 욕심으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고 상자를 닫아 둘 때,
어떤 것들이 그 안에 담겨 있으면 좋을까요?
오래 닫아 두어도 향기가 나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것들이 그 안에 담겨 있으면 참 좋겠지요.
정/용/철 -[마음 풍경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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