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와 중생의 차이
말과 행동과 생각하는 바가
그 누구에게도 거슬리지 않는 사람,
남들이 존경해도
우쭐대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는 사람,
남들이 비난해도
흔들리지 않아 중심이 잡힌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숫타니파타]의 말씀입니다.
말과 행동과 생각이
그 누구에게도 거슬리지 않음은,
내 앞의 그 어떤 사람과도
맑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 자는 그래야 합니다.
어떤 사람과도 화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지만,
미운 사람과도
맑게 지낼 수 있는 일은
마음 닦는 이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존경에 우쭐하고
비난에 흔들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마는,
존경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일이야말로
수행자 의 마음 살림살이입니다.
존경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나'라는 상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므로,
중심없는 중심이 딱 잡힌 사람입니다.
참 어렵지만
한번 저지르면 쉽게 행할 수 있고,
또 참 쉽게 할 수 있 지만
한생각 돌이키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며,
그 누구 에게도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수행자와 중생의 차이가
이렇게 작지만 너무도 큰 차이인 것입니다.
크지만 너무도 작은 차이인 것입니다.
수행자와 중생의 차이는
그 차이 없는 차이인 것입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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