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삶 자체가 되어 살아 가는 일

마음정원(寂光) 2013. 11. 29. 09:53

 

 

삶 자체가 되어 살아 가는 일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법문이다.

우주 자체가 법문을 들려 주고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살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는 소멸을 두려워 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죽으라.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

 

삶 자체가 되어 살아 가는 일, 그것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다.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 처럼 살라.

 

진정 순례자나 여행자 처럼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날 그날 감사하면서 삶을 산다.

집이든 물건이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순례자처럼 살아야 한다.

 

- 법정스님의 일기일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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