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마음정원(寂光) 2012. 12. 20. 11:29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부처를 올려다보지도 않고 중생을 내려다보지도 않는다

내 밖에 산하대지가 있음을 보지도 않고

내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인식하지도 않는다

마치 죽은 사람이 모든 것을 버려 고요하듯이

좋다 나쁘다는 일체 분별을 모조리 떠나서

세상만사 모든 것에 분별이 없어진 다음에야

세상만사와 하나 되어도 어긋남이 없게 된다

 

-벽암록-

 

 

똑같은 일이 어느 곳에서는 선이지만,

어떤 곳에서는 악이 된다.

 

부처도 중생도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똑같이 먹고 똑같이 걷고 똑같은 삶을 산다

만약 어떤사람이 보편적인 진리만을 행하고

누가 보더라도 항상 옳은 일만을 행하고 살려고 했다면

그 사람은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절대적인 선, 절대적인 옳은 행동은 없다.

중요한 것은 분별을 떠나는 것이다

 

모든 분별을 떠나 다만 비우고 관찰하는 가운데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세상을 둘로 나누는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진리로 인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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