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 좋은 글

[스크랩] 언덕 저편에

마음정원(寂光) 2012. 8. 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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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산행 길에 나서면

언덕 저 편에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이 있어요

때론 심하게

내 심장을 울리기도 하지요

산 길 걷는 동안

들려오는 새소리가 그렇게 반가워요

그대가 날 찾는가 봅니다
새의 초롱한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 있네요

우리는 영혼으로 맺어진 고귀한 사랑
수없이 그대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는데 느껴봐요

우린
늘 함께 있었고
함께 걸었고
함께 나누었죠

상상 속에서 나눈
그대와의 밀회는 너무나 환상적이었지요

사랑은
꼭 만나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별처럼 영원히 떨어져 있어도
가슴을 타고 흐르는 빛의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심장을 열어놓고 기다려요
내가 그대 안으로 들어갈 게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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