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慈悲)***
산 것을 몸소 죽여서도 안된다. 또한 남을 시켜서
죽여서도 안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안된다.
난폭한 것을 두려워 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또한 온세계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를 행하라.
위 이래로 혹은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이른다.
한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두러워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한 것이거나 거대한 것이거나, 눈에 띄는 것이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나, 멀리 혹은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 숫타니파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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