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하나의 성냥이 꺼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마음정원(寂光) 2012. 1. 30. 00:43

  하나의 성냥이 꺼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하나의 성냥을 켜서
      꺼지는 순간의 길이..... 얼마나 될까요?

      세 개비의 성냥불만큼의 시간...
      어쩌면
      우리가 사는 시간의 길이인지도 모르지요.

      만일에 세개의 성냥불만큼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그 성냥불을 켜서 보고 싶은 모습은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시인은 그 한개비를 켜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두번째 개비를 켜서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두 눈을 보고

      마지막 개비를 켜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둠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어했습니다.

      산다는 것의 의미...
      별것 아닌지도 몰라요.
      성냥불이 켜졌다가 꺼지는 그 짧은 순간

      황홀하게 타오르는 불빛 아래
      오직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모든 것인지도 모르지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번 더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한번 더 보듬어 위로해 주세요.

          - 송정림의 <마음풍경>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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