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설날의 고향

마음정원(寂光) 2012. 1. 22. 00:17


설날의 고향
      가고픈 산골마을 고향 산천 수없이 지나간 세월 속에서도 살포시 와닿은 흙내음 향수가 언제나 어머니 품속같구나
      눈쌓인 언덕에서 신나게 썰매를 탔었고 바위속에 물 얼음으로 목을 축이며 눈 비비고 일어나 군고구마 구워 먹던 아련한 추억 이불같은 어머니 정이 그리워 산수화같은 그림이 가슴에 출렁거리고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서 빗자루 달새라 손등이 트셨다는 어머니 명절에 가지못한다고 하니 목메임을 참지 못해 눈물을 글썽이신다 설날이 다가오니 동화같은 고향 노래가 귓전을 후비고 싸늘한 바람이 스쳐와 성긴 가슴에 휘날리누나